심심할수록 똑똑해진다 - 멍때림이 만드는 위대한 변화
마누시 조모로디 지음, 김유미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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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함이 기발함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이게 무슨소리인가?



제목만으로는 알쏭달쏭해지는 책. <심심할수록 똑똑해진다> 
현대인들에게 공부해라! 더 열심히 해라! 미쳐야 산다! 

지속적으로 달리라는 이야기만 하는 기계발서 다르게
똑똑해지려면 심심해지라는 , 지루해지라는 이상한 책. 


<심심할수록 똑똑해진다>의 저자 마누시 조모로디는 
첫째 아이가 태어난 후 , 아이의 배앓이로 인하여 유모차를 끌고 
16~25km를 돌아다니게 되었다. 

그녀는 몸은 고단했지만 목적없이 돌아다니는게 오히려 자유롭단 생각을 하게 되었고
평소에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기 시작했다. 



그녀가 다시 일을 하게 되었을대 일,결혼,육아 3가지의 일을 하게 되었는데 
너무나 정신없이 반복되는 일정으로 그녀는 아이디어 부족을 느꼈고 
젼혀 지루하지 않은 삶과 아이디어 부족의 상관관계에 대해 자신에게 물어보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시작된 지루함과 기발함의 프로젝트! 
"멍하니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시간 캠페인"을 시작하였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캠페인에 참가하게 되었고 참가하게 된 이유를 물어보니

1) 생산성 방해
2) 중독
3) 건강 

이 세가지의 이유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루함과 기발함 도전 7단계는 바로  아래와 같은 절차로 진행된다. 

도전1. 자신을 관찰하라 
도전2. 이동할때 기기를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둬라.
도전3.하루 동안 사진을 찍지 말라.
도전4.앱을 삭제하라 
도전5. 페이크케이션을 떠나라 
도전6. 다른 것들을 관찰하라
도전7.지루함과 기발함 도전 

사람들은 1차 실험결과 지루한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이 6분정도 줄어들었으며
자신의 행동과 일을 되돌아볼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생각보다 놀랍지 않은가? 단 6분밖에 줄지 않았다니...






이 지루함과 기발함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는 막연하게 스마트 기기로 인해 침해당한
조용하고 사색적인 시간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뿐인데 
프로젝트의 반응은 생각보다 상상이상이었다. 

예상보다 수만명이 더 참가하였으며 , 그들은 첨단기기의 장기적인 영향력을 점검할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 

이 프로젝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삶을 변화시킨 경험담을 이야기해주었지만 
숫자는 너무나 미미했다. 

2시간 휴대폰 사용을 겨우 6분 줄였고 열어보는 횟수는 단 1회 줄였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 

사람들의 문제는 바로 동기의 문제라고 말한다. 
자신이 페이스북,트위터 등을 끄기를 원해야하며 그보다 중요한건
자신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참가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변화로 인해 자신감을 얻었을 뿐마 ㄴ아니라 
자신의 디지털 습관을 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느꼈다. 

실제로 첫 조사 그룹의 90%가 휴대폰 사용 습관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그럼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지루함이 기발함을 , 창의서을 길러준다는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테크놀로지 덕분에 광범위한 사람들,장소 분야 등에서 접근으로 부터 매우 자유롭다. 
접근이 자유로워서 매시간 매초, 많은 시간을 테크놀로지 사용에 사용하고 있다. 

자유로운 접근성으로부터 우리가 잃을 것은 아마 인내심일 것이다. 

"누군가가 불완전한 문장을 끝낼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

난해한 주제를 이애할 떄까지 빽빽한 구절을 한 번,
두 번, 세 번 읽는 인내심,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이

평범한 개념으로 자라나서 탁월한 아이디어로 
꽃피울 떄까지 기다리는 인내심, 

이러한 것들은 모두 시간을 필요로 한다." 


-본문 중에서- 

휴대폰이 우리에게 줄 수 없는 것은 바로 '시간'이다. 





우리가 똑똑해지려면 , 또 창의성을 키우려면 
보는 것에서부터 변화가 생겨야하고 생각할 인내심의 시간을 가져야한다. 
그래서 우린 지루해지고 심심해져야한다. .


내가 이 책을 보면서 가장 슬펐던 점은 
책을 보면서도 나는 가끔 핸드폰을 확인했고 내 핸드폰은 끊임없이 알림을 울려댔다. 
아마 나도 중독에 빠진것이리라.  

똑똑하고, 창의적인 인간이 되기전에 우선 주변을 둘러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은 후 취침시에는 숙면을 위해 방해모드를 켜놓기 시작했으며

책을 읽는시간 등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느낄 때는 방해모드를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 
그게 나의 심심함,지루함의 시간을 가질 첫 방법이었다.  

나도 이제 나의 핸드폰을 내가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지루함과 기발함 프로젝트에서 왜 6분이라는 시간이라는 것보다 
동기의 문제라는 것이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본문을 응용하면서 다른 많은 분들도 
아래의 본문과 같은 느낌을 갖게 되길 바래본다. 



"축축한 우산 냄새를 맡았고, 스포츠 심리학을 사무실에서 적용하는 방법을 생각했고
새 부츠를 사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느꼈고, 
다음 시즌의 변화를 위해 더 좋은 계획을 세우기로 마음먹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사에 도착했을 때 평소처럼 허둥대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침착하게 휴대폰을 확인했다. 정확히 3분동안.
검색은 하지 않았다.

대신 서두르지 않고 이번 주 기사를 편집하기 시작했다. 
꽤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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