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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모몬 스토리 1 - 어둠의 기운이 감지되었습니다 이야기친구
공윤희 지음, 박민주 그림 / 창비교육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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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태권 소녀 세민이가 중학생 오빠 방에서 몰래 게임을 하다가 게임 속 세상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그 곳에서 '예언의 아이'가 된 세민이가 레벨 1의 세 가지 퀘스트를 해결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세 가지 미션을 완수해야 레벨을 올릴 수 있는데, 게임 속 미션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겪는 상황들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미션은 초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펼쳐진다. 친구를 우정이 아닌 경쟁자로만 보며 성적에 집착하는 준호가 세민이의 잘못된 선택으로 어떤 능력을 가지게 되고 세민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두 번째 미션은 다이어트로 고민하는 6학년 지수의 집에서 시작된다. 가족들의 무심한 말 한마디에 상처받은 지수의 분노와 짜증은 '몬스터 블레이즈'를 만들어낸다. 세민이는 여덟 가지 능력치인 '에모몬'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아직 4학년에 불과한 세민이는 몇 번의 실수로 얘기치 않은 결과를 불러오지만, 이를 끝까지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세 번째 미션의 공간은 편의점이다. '손님은 왕'이라며 횡포를 부리는 진상 손님 앞에서, 알바생 미진이를 지키기 위해 세민이는 자신이 게임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능력까지 동원해서 용기를 낸다.
보호받던 아이에서 누군가를 지키는 존재로 자라나는 세민이의 성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게임 속 세상은 아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오고, 그 안에서 감정을 다루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내가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에모몬스토리 #도서제공 #초등필독서 #온책읽기 #초등동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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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만날까 이야기친구
최영희 지음, 곽수진 그림 / 창비교육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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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희 작가는 장르문학, 그중에서도 SF에서 꾸준히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 대표 동화 작가 중 한 명이다.『우리 만날까』는 SF 동화 여섯 편을 묶은 단편집이다.

여섯 편의 이야기는 모두 ‘만남’에 대해 말한다.
‘만남’이란 무엇일까. 만남은 단순한 물리적 접촉이나 우연한 마주침을 넘어, 주체와 주체가 서로의 존재를 깊이 수용하고 변화를 겪는 일련의 사건을 의미한다. 마르틴 부버는 참된 만남을 상대를 온전한 인격체로 마주하는 ‘나와 너’의 관계라고 말하였다. 참된 만남을 위해서는 먼저 상대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이 동화집에는 다양한 방식의 소통이 등장한다. 나뭇잎에 새겨진 애벌레의 글, 땅의 소리, 언어 번역기 너머로 들려오는 말, 수중 음파를 통한 대화, 안전한 비행을 위한 안내 등 서로 다른 소통 방식들이 만남을 가능하게 한다. 그 안에는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 말을 믿어주는 아이들이 있다. 아이들은 벌레, 문어, 로봇, 땅 등 다양한 존재들과 관계를 맺고, 그들과의 약속을 지킨다. 이들의 우정은 독자에게 웃음과 감동을 함께 준다.

SF는 단순히 과학적 사실이나 가설을 바탕으로 한 외삽에 머물지 않는다. 과학과 사회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장르이다. 『에스에프 에스프리』의 저자 셰릴 번트는 SF를 미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의 중대한 비틀림을 보여주기 위해 미래라는 서사적 관습을 사용하는 것이라 정의한 바 있다. 현실을 그대로 재현하는 대신 의도적으로 ‘비뚤게’ 변형함으로써 독자는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가치나 사회 구조를 낯설게 바라보는 비판적 시각을 갖게 된다. SF는 그렇게 현실의 모순과 본질을 비추는 사유의 거울이 된다.

육지의 75퍼센트가 사막화된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인류가 지구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나무들의 행진을 기록하는 「걷는 나무 목격자 진술 녹취록」은 환경 파괴와 공존의 가치를 담고 있다.

전체의 97퍼센트가 초능력을 가진 세계에서, 3퍼센트의 ‘미등록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비가 그치면 고백할게」는 초능력마저 ‘사회적 기여도’로 평가하는 모습을 통해 능력주의와 경쟁 사회의 단면을 떠올리게 한다.

지구를 지키지 못하고 행성 약탈꾼이 되어버린 지구인의 씁쓸한 미래를 그린 「온다, 온다, 온다」는 오해에서 비롯된 다양한 종족의 만남을 보여주며, 그들이 우정 사절단으로 왔을 때 우리는 과연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AI, 휴먼로이드 등으로 구성된 미래 사회는 "위험과 모험, 금기와 호기심, 두려움과 도전"이 뒤섞인 세계이다. 예측 불가능한 사회이지만, 최영희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하나의 방향을 제시한다. 기발함과 반전, 재미와 감동이 어우러진 이 만남들을 추천한다.

#우리만날까 #최영희 #우주 #SF #어린이동화 #도서제공 #창비교육 #만남 #소통 #믿음 #대화 #목소리 #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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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용맹이 1 - 용맹해지는 날 난 책읽기가 좋아
이현 지음, 국민지 그림 / 비룡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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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지구는 인간을 위한 행성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잖아요.
하지만 이야기는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인간의 눈에 비친 동물이 아니라, 동물이 진정한 주인인 이야기를 쓰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이현 작가 인터뷰

작가는 동물과 인간의 바람직한 관계 설정을위해 동물이 진정한 주인인 이야기를 쓰려고 애썼다고 합니다.
저는 그동안 강아지는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했어요.
내 말 잘듣고 순종적인 강아지를 예쁘다고 여겼었죠.
그런데, 이 책을 읽고 강아지야말로 정말 용맹한 아이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를 떠나 새로운 관계를 맺고 그 곳에 적응하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이들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도 용이의 꼬리가 살랑살랑 흔들립니다. 행복한 아침이에요. 왜냐고요? 개들은 행복해지기 대장이거든요.
1편은 행복해지기 대장인 용이와 맹이의 만남입니다.
2편은 이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앞으로 나올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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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소년 닐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일론 비클란드 그림, 김라합 옮김 / 창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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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돌아오는 늦은 저녁까지 홀로 기다려야 하는 베르틸. 하나 뿐인 누나가 죽자, 혼자인 베르틸은 외롭고 슬프다.
어느 날, 베르틸에게 엄지손가락 만한 닐스 카를손이 나타난다. '꼬꼬마 휘리릭'이라는 마법의 주문을 외치면 베르틸도 닐스처럼 작아진다. 베르틸은 자신보다 어려운 형편에서 살아가는 닐스을 돕게 된다.
도움을 받는 아이에서 기꺼이 도움을 주는 아이로 변한 것이다. 어른의 손길을 기다리던 때와 다르게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며 베르틸은 행복을 느낀다.
차가운 방에 불을 피우고 더러워진 방을 청소하고 건포도 한 알을 나누어 먹으며 둘은 서로에게 온기를 전한다. 부모님이 오는 시간까지 함께 시간을 보낸다. 부모님은 모르는 비밀의 세계에서 혼자였던 이들은 더이상 외롭지 않다.
린드그렌은 작고 외로운 아이들에게 환상의 세계를 선물해 주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외로움을 견디고 있을 아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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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카누 마음속 그림책 22
앤 이본느 길버트 지음,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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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와 역사를 사랑하는 앤 이본느 길버트 작가의 그림책이 드디어 한국에 번역되었다! 그녀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
그림책은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기다림을 담고 있다. 그와 함께 흐르는 사계와 자연의 변화, 순환이 숨이 멎도록 아름답기도 하고 먹먹하기도 하다.
전쟁으로인해 붉은 카누는 사랑하는 소년과 헤어진다. 그리고 점점 잊혀져간다. 그림책의 표지는 한 소년이 보트 창고의 문을 여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다시, 시작! 소년의 작은 손이 카누 곳곳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또다시 찾아온 여름, 붉은 카누와 소년은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간다.
그렇게 시간은 흐른다.
​에일듯한 추위, 날카로운 이빨, 긁어대는 발톱에도 끈기 있게 낡은 삼나무 선체를 힘껏 끌어안고 있었던 붉은 카누처럼 힘껏 자신을 끌어안고 오늘을 지나왔을 분들에게 이 그림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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