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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잇소 잡화점 - 마음을 이어 주는 ㅣ 이야기친구
박현숙 지음, 박혜림 그림 / 창비교육 / 2026년 5월
평점 :
마음을 이어주는 마법 같은 공간, 『다잇소 잡화점』
#다잇소
"있을 건 다 있고, 없을 건 없어요. 날이면 날마다 새로운 물건이 들어와요. 구경 대환영!"
이야기의 배경은 요즘 아이들이 방과 후에 참새 방앗간처럼 들르는 '다O소'를 떠올리게 하는 '다잇소'라는 곳이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매장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 바로 가게 한구석에 있는 특별한 '소탈 뽑기 기계'다. 1400년이 넘은 나무를 깎아 만든 이 소탈은 심지어 공짜인데다가, 신기하게도 이 탈이 꼭 필요한 아이에게만 뽑힌다.
#소
이 신기한 소탈을 직접 깎고 만든 주인공은 바로 다잇소의 주인인 '소 사장님'이다. 사장님은 이름처럼 정말 소를 쏙 빼닮았다. 흔히 소라고 하면 떠오르는 부지런함, 우직함, 커다란 눈망울, 그리고 튼튼한 힘까지 그대로 가지고 있는 정감 가는 캐릭터다.
#마음
소 사장님이 정성껏 만든 소탈은 단절된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특별한 매개체다.
한때는 누구보다 친한 단짝이었지만, 사소한 오해 때문에 서로를 외면하게 된 담이와 소영이.
두 아이는 각자의 고민을 안은 채 차례로 다잇소 잡화점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우정_오해
아무리 깊은 우정이라도 사소한 오해 하나로 쉽게 균열이 생기곤 한다. 오히려 친구를 너무 좋아하는 만큼 그 서운함과 실망감이 더 크게 다가오기 마련이다. 담이는 소영이가 자기보다 다른 친구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고 오해하며 속상해하지만, 다잇소의 소탈 덕분에 마침내 소영이의 숨겨진 진심을 깨닫게 된다.
#용기
하지만 아무리 신기한 마법 도구가 도와준다고 해도, 결국 마음을 직접 표현하는 것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화해를 위해서는 한 걸음 내딛는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과연 담이는 용기를 내어 소영이에게 다가가 진심 어린 화해를 건넬 수 있을까?
이 책을 읽는 내내 '정말 우리 동네에도 이런 잡화점이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행복한 상상을 했다. 영업이 끝난 후, 소 사장님은 벌써 다음 아이들을 위한 '워낭 뽑기 기계'를 만들 계획을 세운다. 다음번엔 또 어떤 신기한 도구로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어줄지 벌써부터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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