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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의 여신 1
라니 마니카 지음, 이정아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쌀의 여신1
이 책은 전 세계를 매료시킨 화제의 소설이라고 해서 기대가 많았었다!! 과연 책을 다 읽고 나니 왜 그렇게들 이 책에 매료되었는지 알 수 있을꺼 같았다..
책의 배경은 1900년대 쯤의 스리랑카로 이 책에는 락슈미라는 어린 아이가 나온다.처음에는 락슈미의 어린시절과 아야라는 사람과의 결혼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그 둘 사이에 많은 아이들이 나온다.
락슈미는 그때 그 시절 흔히 그러듯이 자기가 원하는 사람과는 정반대의 사람과 결혼하게 된다.단지 돈이 많다는 이유로..하지만 실제로는 그가 돈도 없고 빚까지 떠안은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직접 나서서 빚도갚고 일도하면서 살림을 꾸려나가게 된다.
그러는 사이 아이들을 낳게되고 7명의 아이들이 선물처럼 주어진다. 10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이 없다고 락슈미와 아야는 자식들을 모두 사랑하지만 그 중에서도 예쁜아이와 개성이 강한 아이는 있게마련이었다. 그렇게 알콩달콩 살아가던 중 일본의 침략이 있게되고 그 와중에 아야는 끌려가 심한 고문을 당하고 락슈미도 자신의 목숨보다 귀한 딸을 잃게 되며 그로인해 쌍둥이였던 락슘난이란 큰 아들도 비뚤어진 인생을 살게된다.
내가 이 책에 끌린 이유는 너무나도 훌륭한 묘사때문이었다.
작가는 이 책을 쓰면서 한시라도 묘사를 빼놓지 않았는데 얼마나 묘사가 훌륭한지 책을 읽고있으면 그 사람이나 풍경이 그대로 화면으로 보이는 듯 생생했다.
그리고 일본군의 잔인함과 그 당시의 비참한 생활들..
쌀의 여신 1에서는 락슈미와 그 아이들의 2대의 삶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가슴아픈 과거를 떠올릴수 있었다. 딸을 잃은 어머니의 마음을 락슈미를 통해 절절히 느낄수 있었고, 락슈미의 입장뿐만 아니라 자녀들이 본 어머니 아버지로써의 락슈미와 아야의 모습도 엿볼수 있었기 때문에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고 타인이 보는 그들을 느낄수 있었다.
가족의 역사를 통해 본 사랑과 아픔들..시대적 배경..이런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작가의 손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났다. 쌀의여신 2가 기대되는 그런 멋진 책이었고,어느 책보다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을 만큼 강한 인상을 주었던 그런 책이었다.
사진을 찍은듯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책!! 이 책을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