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의 회전!! 표지가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책은 내 예상대로 음습한 분위기의 책이었다. 한 가정교사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집에서 겪은 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헨리 제임스가 지은 책이었다. 1898년도에 지은 책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작가의 필체,묘사가 지금봐도 어색하지 않았다. 단지 번역본이라 조금 어색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난 추리소설 종류를 좋아한다. 여러가지 상황에서 발생되는 탐정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그에 도전하는 상상력,재치가 좋기 때문이다. 이 책은 추리소설 종류는 아니지만 내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던 책이라고나 할까? 이 책의 대강의 내용은 한 가정교사가 대저택에 항상 거주하며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내용이다. 이책의 표현을 빌어 설명하자면 정말 예의바르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소녀와 소년 즉 플로라와 마일스를 가르치는 교사가 주인공으로 그 교사는 이 집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유령을 목격하게 된다. 이미 예전에 죽은 남자와 여자의 영혼이 아이들을 헤치려고 아이들 주위에 머무른다고 느끼고 아이들을 지켜야 겠다는 마음과 그에 따른 생각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나타나있다. 하지만 다른 책들과는 달리 이 책에는 아이들과 그 유령과의 관계,예전에 무슨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나와있지 않다. 다만 가정교사 즉, 지은이가 느끼는 생각과 으스스한 분위기에 대한 설명만이 있을 뿐이었다. 그 점이 다른 책들과는 다른 점이었다. 다른 책들은 예전에 그들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무엇때문에 그 유령들이 아이들의 주위를 맴도는지 실타래를 풀어나가듯 이야기를 설명하는데 반해 이 책은 그 당시의 상황과 작가의 태도 아이들의 모습을 설명하는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듯 했다. 그 점이 어쩐지 더 으스스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 같았고, 책에 색다른 느낌을 가질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았다. 나사의 회전.. 추운 겨울 으스스한 느낌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