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 위에서 다시 널 만날 수 있을까
노지혜 글.사진 / 바다봄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이 길위에서 다시 널 만날수 있을까?

아디오스는 스페인어로 안녕이라는 말이라고 한다..

이 책은 노지혜씨의 고백이 담긴 에세이 집이었다. 사랑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어울릴 만할 그런 에세이집..

산티아고 여행에서 그를 만났고 사랑했고 이별했다.

작가는 그 여행에서의 느낌과 생각들을 그리고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이 책에 온전히 담아내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작가의 그때 심정이 어땠을지 어떤 마음이었을지.. 생각할 수 있는 장치(?)가 많이 들어있다. 사진이라던지..솔직한 심경을 담은 말이라던지..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그곳에서 만난 사람과의 추억을 생각하며,, 또 잊어가면서 쓴 이 책은 그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그 느낌을 받아들일 수 있어서 잠시나마 다른 생각을 잊게 하는 그런 책이었던 것 같다.

작가는 이렇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이 길위서  다시 널 만날수 있을까?하고.. 비록 그 사람을 떠났지만 다시 널 만날수 있지않을까 생각하고 소망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 작가의 고백중 당신의 일상이 되고 싶어요 라는 챕터가 있다.

이 부분에서 나는 바람이 하는 말이 너무 인상깊었다.

힘이 드나요? 기지개 한 번 펴고 우리 다시 한 번 시작해봐요~~

멋지지 않은가? 바람이 말하고 있다. 힘드냐고.. 그리고 우리를 일으켜주고 있다. 기지개 한 번 펴고 다시 시작하라고..

때론 사소한 말 한 마디가 멋진 말 몇마디보다 더 큰 울림을 주는 법이다.

이 책에는 사소한 말 몇마디..하지만 우리의 마음을 여는 그런 말들이 들어있다.

이 길위에서 다시 널 만날수 있을까.. 이 책으로 내 마음도 조금은 커버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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