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따뜻한 콜라 ㅣ 가족을 위한 어린이 연탄길 2
이철환 지음, 최정인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연탄길의 작가가 쓴 따뜻한 콜라 ...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책을 받아보니,, 따뜻한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는걸 느낄수있었답니다..
얼마전 한여교사가 1학년학생이 옷에 실례를 하여 수업마칠때까지 세워 두었다는 기사를 읽고 맘
이 넘 아팠었는데.. 여기에 실려있는 따뜻한 콜라는 어쩜 같은 상황에서 선생님이 재치있게 아이맘
다치지않게 처리를 해주시는지 정말 따스한기운을 느끼게해주었답니다..
책의 내용은
연탄한장.. 따뜻한 콜라
수줍움이 많은 아이가 화장실에 가고싶다는 말을 못하고 그만 옷에 실례를 해버린다..
선생님께서 실수로 콜라를 아이바지에 쏟아서 다른아이들이 눈치를 못채게 하는내용이었다..
선생님의 재치로 오줌을 싼아이는 부끄럽지않게 집으로 돌아갑니다..
연탄두장..볼품없는 사과
소풍날 담임선생님께 사과를 갖다드리라는 엄마,, 하지만 그사과는 볼품도 없고 초라했다,, 망설이
다가 선생님께드렸지만 웬지 선생님께서는 다른아이들이 갖다드린 탐스러운 사과를 드실것같아서
몰래 지켜보니 볼품없는 자신이 드린사과를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선생님은 자기의 맘을 다아시는듯 과거에 자신도 그러하였노라고 이야기를 하시면서 다드시는모
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연탄 세장.. 물안개
몸이 약한 아이에게 할아버지는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고기를 잡을수있도록 도와줍니다.
잡은고기로 맛있는 매운탕을 끓여 할아버지께 간 아이는 할아버지가 안계시는걸 알고 안개낀 호수
로 갑니다.. 매운탕을 다쏟아버리고 할아버지가 안개속을 헤쳐나올수있도록 냄비를 두드립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옵니다
사랑을 받은것에 감사하려는 맘이 녹아있습니다..
연탄네장 .. 송이의 노란우산
할아버지는 늘 술에 찌들어서 아무곳이나 시장바닥에서 잠을 잡니다..
이런 술꾼 할아버지는 자신의 인형이 더러운 물에 빠져 있을때 인형을 건져줍니다..
어느비오는날 할아버지는 비를 맞으며 처마 밑에서 잠들어있을것 같아서
송이는 노란우산을 할아버지께 씌워드립니다..
이런송이의 관심과 사랑이 고스란히 할아버지께 전해져서 할아버지는 새로운 나날들을 맞이합니
다.. 시장에서 파지를 모으면서 다시 일을 하실수 있도록 용기를 붙들어준 송이의 따스한 맘이 전
달된것이기 때문입니다..
연탄다섯장.. 사랑을 담은 일회용밴드
현수아저씨는 손을 다쳐서 일을 하지못한다.. 필요한 돈들은 많고 일은 할수가 없고 어느날 놀이터
에서 노는 수진에게 나쁜맘을 먹게된다..
아빠 친구라고 속이고 수진이는 집으로 데리고온다..화장실을 간사이 수진이가 없어지고 약국앞에
서 수진을 다시 찾아 데리고 온다.. 수진이의 손에 들려있는 일회용밴드 자신의 손이 아픈것을 걱
정한 아이는 현수아저씨께 밴드를 사드릴려고 한것이다..
이밴드에는 자신을 걱정하는 아이의 맘이 숨어있다.. 억울하고 섭섭한 맘을 가진 자신의 맘을 녹여
주기에 충분한다.. 용서를 빌며 아이를 돌려보내준다..
연탄 여섯장.. 내짝꿍용배
바보같은 아이 용배..아이들의 놀림의 대상이 되는 아이..
어느날 떠드는 아이들을 앞으로 불러내는데 다른아이들은 일분도 안되어서 다른친구들을 불러내
건만 용배는 끝까지 불러내지 않고 벌을선다..
땀범벅이 된 용배를 보신 선생님께서 안아주시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다..
용배를 괴롭히던 아이들도 모두 고개를 떨군다..
연탄 일곱장.. 선생님의 눈물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정태.. 어느날 반아이들 몇명이 정태를 화장실에 불러내어서 변기통에
정태의 물건을 빠뜨린다.. 이때 다른반 선생님께서 화장실에 들어오시면서
학교전체에 알려지게 되고 주임선생님께 불러가게된다..
담임선생님께서는 자신이 잘못가르친 탓이라며 간곡히 사정을 하여 담임선생님께 아이들을 잘가
르치라고 주의를 주신다..
다음날부터 일찍 학교에 오신 담임선생님께서는 변기청소를 하신다.. 정말 깨끗하게 말이다..
한달후 말썽을 일으킨아이가 선생님께 죄송하다고 말을 한다
선생님께서는 정태의 아픔을 아느냐고 물으시고 이더러운 변기를 닦아놓아야지
정태가 다시 이런일을 당해도 상처를 덜 받지않겠냐고 말씀을 하신다..
아이도 선생님도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선생님께서의 無言의 행동으로 아이는 변하고 성장할것이다..
연탄 여덟장..나눔
국립묘지앞에 꽃을 파는 민혜.. 길건너편에서 할머니께서 묘지에 꽂아두고간 꽃을 다시 가져와 파
는것을 보고 불만스러워한다..
물론 아빠께도 말씀드렸지만 불쌍한 분일거라고 아이들 다독이신다..
어느 추운날 아빠께서는 할머니가 가져가기 좋을장소에 꽃을 한아름 놓아두는걸 민혜가 본다..
아빠께서는 민혜에게 더불어 살아가는곳이 세상이고 조금의 나눔으로 서로가 행복해질수있다고
말씀하신다.. 민혜는 아빠의 따스한 사랑을 느낄수 있었다..
연탄 아홉장..500원짜리 병아리
영수의 아빠는 아파트외벽에서 페인트를 칠하시는분이시다.. 외줄을 타고 하시는 일이니 위험하기
도 하고 자칫 잘못하면 생명을 잃을수 있는일이다..
아빠를 만나러왔지만 자신이 부르면 혹시 아빠가 떨어져서 다칠지도 몰라 기다리기로 한다..
그때 아파트 2층 창가로 아이들이 병아리를 던진다..
두마리중 한마리는 죽고 한마리를 피를 흘리지만 살아있다..
영수를 병아리를 가슴에 꼭안는다.. 병아리를 던진 아이의 엄마가와서
달라고 하지만 돌려주질 않는다..
자신의 아빠가 높은곳에서 떨어질지도 모르니깐..꼭 병아리처럼 생명을 잃을수 있으니
"500원짜리 병아리라고 목숨까지 500원은 아니잖아요"
싸늘한게 병아리가 죽었다,,
힘든일을 하시는 아빠의 걱정이 아이맘속에 녹녹히 녹아있어서 맘이 참 아프다..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으며 우리네 이웃들을 한번더 생각하는 맘을
가져야겠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아이들은 성장하고 성숙되지 않을까요?
작은 사랑과 관심으로 얼어붙은 맘들을 녹여줄수있었으면 합니다..
*이책을 구입하면 월드비전을 후원할수 있다고 하네요..
참으로 따뜻한 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