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은하계) 나는 누구인가?~나의 세계는 무엇일까?★

나의 은하계
박응상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9월

인간 최대의 꿈은 자기 세계를 가지는 것이다~

주인공 성준이 철학과 시를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요즘처럼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을 많이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제껏 살아 온 30년 이상의 세월들 속에 진정한 나는 얼마나 존재했었는지..

그동안의 나의 삶이 행복하기는 했었는지...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었는지..

아니면 도움을 받기만 하는 사람이었는지...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이었는지..

내가 지금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그 무언가는 무엇인지...

앞으로의 나의 이상적인 삶의 목표는 무엇인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정리하게 해준 책이다.

처음에 이 책을 들춰 보았을때 장편소설이라 그런지 두께가 만만치 않아

차마 읽을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그래서 듬성듬성 넘겨가며 대충만

보려고 했는데 요즘 나의 고민들과 수많은 생각들...걱정거리...등등으로

지쳐있던 나의 머릿속에 공감가는 글 같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지금의 나는 진짜 나일까? 내가 가고자했던 길은 이게 아니었는데...

후회하는 삶이 더 많은 것 같다. 자기 인생의 목표를 이루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한순간의 잘못 된 판단이나 행동으로 나처럼

자신의 바램과는 동떨어진 삶으로 살아가는 이들도 많을것이다.

난 정말 하고싶은게 많았던 활발한 소녀였는데...지금의 나는 그냥 평범한

아내...아이들의 엄마...며느리..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어찌보면 평범한 생활이 제일 행복한 일일 수도 있겠지만 네 속에는

항상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이 있다. 시작이 반 이라는 말이 있 듯 지금이라도

시작하면 되지 않냐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 어떤것을 시작하는데는

생각보다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여러가지 여건도 맞아야 한다.

그런 완벽한 상황이 맞춰지는 때가 있을까? 그것도 젊었을 때 얘기다.

난 여지껏 정해진 룰 안에서 나 자신은 뒤로 숨긴채 살아왔다.

그리고 그것을 느끼는 지금....모든것이 너무 늦어버렸다는 생각에 마음이

혼란스럽고 멍해졌다. <나의 은하계>라는 이 책을 보며 지나 온 나의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지만 어쩐지 씁쓸한 마음을 떨쳐버릴 순 없다.

나는 앞으로의 나를위해 이 상황을 어떤식으로 극복을 해나가야할까?

앞으로 내 남은 인생을 좀 더 행복하게 하기위한 생각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