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심리를 리얼하게 보여주는~맘들도 꼭 읽어야 할 책~★★★

탐정 해리엇 ㅣ 거인문학 1
루이스 피츠허그 지음, 이선오 옮김 / 엘빅미디어 / 2009년 10월

엘빅미디어 <탐정 해리엇>

처음에 제목과 앞표지에 아이가 서 있는 모습을 보고는

무슨 탐정놀이라도 되는줄 알았어요.

울 아이가 요즘 궁금해하는것 도 많고 알고 싶은 것 도 많고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 도 많아서 탐정놀이나 읽으라고 해볼까

했는데 뒷표지를 보니 탐정이라는 의미가 그 뜻이 아니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더군다나 해리엇이 자기의 탐정 공책을 

잃어버리게 되는데 하필이면 친했던 친구들 손에 넘어가게

해리엇의 학교생활은 과연 어땠을까요?....

전 학부모 입장에서 해리엇이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었으며 해리엇이 그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갔을까~

하는게 젤루 궁금했답니다.

해리엇은 작가가 되는게 꿈이었어요.

그리고 자기 주관적인 생각이 뚜렷한 11살 아이였죠.

호기심이 너무 많아 이세상에 있는 모든 것 들을 다 알고 싶어서

탐정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엉뚱한 아이~ㅎㅎ

항상 공책에 탐정처럼 무언가를 쓰는데 공책 속 주인공들은

해리엇의 주변인물들과 다니는 곳마다 마주치는 사람들  

이었죠. 매일매일 정해진 탐정 경로가 있었답니다.

그 사람의 얼굴과 겉모습~하는 행동들까지 다 적었고

그 사람의 기분이 어떨것이다~라는 것과 끝에는 그것에 대한

자기의 전체적인 느낌을 적어놓았구여. 글을 읽다보면 해리엇의

생각과 행동들이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것 을 느낄 수 있어요.

고은이는 책을 읽으면서 해리엇의 행동이 거의 스토커 수준 같다고

성격이 약간 이상하고 무서운 것 같다고 하네요~ㅎㅎ

다행히 골리 선생과의 관계는 돈독 했답니다.

어느날 크리스마스 공연 계획을 세우게 됐는데 주제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옵니다. 결국은 크리스마스 식탁에

차려지는 음식들로 결정이 나고 선생님은 해리엇에게

양파를 맡으라고 하셨는데 해리엇은 강력히 싫다고 해요.

결국은 선생님께 꾸중을 듣고 하게 되지만요~

어쨌든 해리엇은 자기가 맡은 양파가 되보려고 노력합니다.

이 역할을 통해 다른것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게 되요.

어느날 수업이 끝난 뒤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다가

탐정노트를 잃어버리게 되고 그 노트는 친구들 손으로

넘어가게되죠. 거기에는 그 친구들의 사소한 내용과 자기의

주관적 느낌의 생각이 솔직하게 적혀있는데

그것을 그 애들이 보게 되었으니 앞으로의 일이 어떻게 될지는

안봐도 뻔하죠...저 위에 글처럼 말이죠....

해리엇은 왕따를 당하며 죽을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요즘에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왕따문제를 다뤘는데요....

왕따의 마음이란 우리가 굳이 겪어보지 않아도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힘들거라는 것 을 알고있어요. 하지만 그 사람 내면의 깊은

마음의 상처까지는 알지 못하죠...

해리엇도 힘든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으로 해리엇은 점점 나아지고 골리 선생님의

글을 써보라는 응원의 편지를 받으면서 학교신문에다가 글을

쓰게 됩니다. 그 공책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었다며

선의의 거짓말을 쓰게되고 사과를 합니다. 

이렇게 또 한 번의 고비를 잘 넘기며 성장하게 되죠.

저도 3학년을 두고 있는 학부모로써 이 책을 읽고

느끼는게 많더라구요. 이 시기에 겪게될 여러 일들과

학교생활~그리고 인성교육~아이에 대한 따뜻한 관심~등등

신경쓸 것 이 너무 많네요...그리고 아이가 어려운 일을 겪을때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도 가슴깊이 느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