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딸에게, 삶의 진정함 의미와 행복을 찾는데 필요한 생각과 조언의 요소를 따뜻한 언어로 담은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상하게 마음이 아팠는데 한참을 읽다가 그 이유를 알았다.이 책을 쓴 가장 큰 이유가 ‘엄마가 없는 그날을 대비해 딸에게 위안이 되는 글을 쓰고 싶었다.’고 밝혔는데,그거였다…엄마가 가끔 ‘나 없으면…’이라고 시작하는 얘기를 하시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느끼던 찡한 느낌과 조금 비슷했다.그 대목이 나오기 전까지는 어린 딸에게는 너무 버거운 개념이 섞여있고 바라는 것이 많네..하며 읽었는데,엄마없이도 잘 자라 좋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긴 글이리는 걸 알았다.이 마음으로 나머지 부분을 마저 읽으니 애정이 느껴졌다.이 책은 딸의 입장이 되어 읽어보면 더 좋다.ㅡp47에 이런 글귀가 나온다.‘엄마의 아픈 얘기를 할 수 있는 건, 아픈 추억을 여유롭게 꺼내볼 수 있는 용기가 생겼기 때문이야.이만큼의 용기가 생긴 건 너의 역할이 커.“나도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내 안의 아픈 이야기가 있다.언젠가 나한테도 작가의 딸처럼 귀한 존재가 나타나거나 여유로워지는 상황이 생기면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사실은…그 날이 빨리 왔으면 싶기도 하고, 안왔으면 싶기도 하다.ㅡ사과와 마음표현의 말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말하는 장에서는우리 아빠가 항상 하던 말을 떠올렸다.“미안함과 고마움은 깨닫는 즉시 말해야 하는 거야.“이상하게도 어렸을 때는 잘 모르다가다 커서 머릿속에 박혀서 내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았다.작가의 딸도 그렇지 않을까?엄마가 하는 말을 다 흘려들을 것 같지만 안그렇다.인사의 중요성, 사랑의 표현방식,심지어 장례식에 대한 이야기 등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딸에게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지 알게 되는 부분이다.딸이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엄마의 바람이 잔뜩 들어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