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제주의 희망배달부입니다 - 우리 이웃들의 따뜻한 위로와 나눔 이야기
김완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8월
평점 :
품절


작가는 불우했던 가정환경 탓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데다가
군대에서의큰 수술까지 견뎌내기도 하는 등
힘든 삶을 살아왔지만,

자신보다 더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들의 소중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내어
세상의 희망이 되겠다고 결심한다.

그 결심을 구체화하여
사회전담공무원을 목표로 삼고,
차근차근 밟아 공부하는 과정을 자세하게 썼다.

또, 현재의 사회복지체계와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업무에 대해
정확한 용어로 자세히 서술해놓고 있고,

사회복지제도의
여러가지 유형에 대해서도 잘 나와있으며,

직접 도움을 준 사례를 통해 사회복지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어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참고로 삼아도 좋을 법하다.

사회복지전담공무원들이 겪는
고충과 불안도 씌여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읽었다.

읍,면,동 단위에 전담공무원이 1명뿐이라니.
1명이 그 많은 일을 담당하다보니
힘든 일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근무 중 공황장애를 겪어서 휴직계 내고 휴식 중에,
본인의 경험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다양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취약계층의 사람들을 돌보는 좋은 일을 하지만,
갖가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함께 있지 않았을까 한다.



p64
사회복지망이 하나씩 뜯겨 나가면서
의지할 곳이 없던 사람들이 사회 구성원의 모습으로서의 모습을 잃어버린다면,
그들은 사회 질서를 파괴하려는 사회적 괴물로 변해갈 것입니다.
사회의 심리적 안전망, 촘촘한 사회복지망의 확대가 대한민국에 꼭 필요합니다.



작가는 나눔문화를 박수에 비유한다.
둘은 선뜻 나서기 어려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한 명의 나눔과 박수는 점점 확산되어 큰 힘을 낸다는 것이다.

p116
자본주의 사회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사회보장제도에 전부 온전히 담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국민의 사회 문제 참여, 의식 변화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사회보장제도가 있어도
국민 의식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허울에 불과합니다.
한 명의 박수는 약하지만, 여러 명의 박수갈채를 강하다.
여러분이 앞장서 박수를 치는 한 명이 되어주세요.
내가 먼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동체 정서를 만들기라는
국민 의식 변화에 앞장섰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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