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 - 사랑을 말할 때 하고 싶은 이야기
추세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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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있자니 자연스레 내가 겪었던 일들과
사람들이 떠올랐다.
어려운 책도 아니고 분량이 많은 책도 아닌데
오래 읽었던 이유다.

나의 어린 시절, 가족, 또래친구들,
사랑했던 사람, 제자들, 직업적인 고민,
겪지 않았어도 되었을 일들, 겪었어야만 했던 일들,
나이와 상관없이 친구였던 어르신들과 동네 꼬마들,
처음으로 했던 일, 나를 찾고자 했던 시도해봤던 것들,
충격받았던 일, 다른 사람을 잘못 판단했던 일(내가 뭐라고..)…등등
너무 많은 생각이 스쳤다.



/나를 생각에 잠기게 한 작가의 문장들/

-조금 더 분명하게 살고싶다.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진심인 사람이 되고 싶다.
혹여 조금 불친절한 사람이 되더라도 말이다.

-나의 진지함을 이해해 줄 누군가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나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것,
그렇게 서로의 존대를 공감하며 사는 것,
그런 인연을 이어나가는 것, 그게 중요하다.

-죽으면 어차피 잘 건데 왜 그렇게 자, 라고 물으면,
살아 있을 때 행복하려면 잘 자야 해, 라고 답하고 싶다.
편안하게 잘 자고 싶다.

-모두에게 잘보이고 싶은 마음이나
모든 걸 잘하고 싶은 욕심,
언제나 행복하고 싶은 욕망을 버려야 한다.

-모방은 어렵지만, 그걸 해내면 뿌듯하다.
표현은 어렵지만 그걸 해내면
나의 영혼이 깊어지는 걸 느낀다.

-사람과 사람은 이어져서 살아간다.
인간의 영혼이 기억의 집합이라면
나의 영혼은 많은 사람들과의 추억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로의 마음속에 공간을 내어주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고, 추억을 나누머 살다 보면
자연히 그렇게 된다.

-누군가의 삶을 판단하지 않고 지켜보는 것,
스쳐가는 모든 인연을 소중히 할 수듣 없지만
적어도 있는 그래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행동에 놀라거나 그의 습관에 실망하는 건
그의 잘못이 아니다. 타인이 예상대로만 행동할 거라는
기대가 실망을 부른다. 선입견은 상상력이 부족한 착각이고
그걸 그대로 믿는 건 우리의 잘못이다.

-힘든 일이 반복되면
누군가의 위로조차 버거울 때가 있다.

-엄마,엄마는 어떻게 등으로 말해?

-노력으로 성과를 이루는 게 멋지다고 해서
그 반대의 사람들을 비난할 수는 없다.
노력해서 성공하는 건 박수 칠 일이지만
노력했음에도 성과가 없는 건 마음 아픈 일이다.
그게 틀렸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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