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가 좋으면 아무래도 좋으니까 - 향과 사랑에 빠진 조향사가 들려주는 향의 세계
정명찬 지음 / 크루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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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서평을 쓸 때는 책 내용을 요약하지는 않는 편인데,
이 책은 이렇게 요약을 해야했다.
너무 흥미로운 내용이 많은데 그걸 다 적자니 너무 길어질테고,
내 느낌만 쓰자니 재미있는 내용이 안타까웠다.

<상징적인 향수와 브랜드 소개>
-20대의 젊은 왕의 청혼을 받았다는 72세의 헝가리 여왕의 향수 ‘헝가리 워터’
-나폴레옹의 쾰른의 물, 마릴린 먼로의 잠옷 ‘NO.5’
-벤 고함의 농구선수시절 등번호13에서 시작된 ‘바이레도’
-마지막까지도 우아했던 오드리 헵번만을 위한 향 지방시의 ‘랑떼르디’
(크리드의 ‘스프링플라워’도 오드리헵번을 위한 향이다.)
-인테리어디자이너가 만든 브랜드 ‘딥티크’
-브랜드명의 뜻이 실험실, 실험적인 향을 만들어내는 ’르라보‘
-기존 향수의 공식에 도전하는 브랜드 ’줄리엣 해즈 어 건‘
(처음 알게 된 브랜드인데 너무 궁금하다.)

<향의 역사와 발전>
BC2000년 즈음의 대규모 향수공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다양한 재능 중 하나인 조향사,
중세시대 유럽에서 물보다 안전하다고 믿었던 향수,
신체부위마다 다른 향을 사용했던 고대 그리스인,
최초의 향수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는 고대 이집트,
최초의 조향사 타푸티,
조선시대 향의 쓰임새,

<대표적인 향수계열 10가지>
floral, amber, woody, chypre, leathery,
fruity, citrus, fougere, gourmand, aromatic.

<향의 선택과 사용>
향수의 부항률, 발향의 단계,
향수를 이용한 이미지 메이킹,
향수 에티켓, 향수 레이어링,
뿌리는 부위,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향기

<향기의 숨겨진 힘>
향수鄕愁를 품고 있는 향수香水,
천연향료vs합성향료(은방울꽃향이 합성향료였다니!),
요리와 조향,
인테리어의 완성, 향수의 저작권(이런 줄 몰랐네),

책을 다 읽고 책제목을 다시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다양한 향수, 역사, 유행, 쓰임새…뭐 자세히 몰라도
아무려면 어때? 향기만 좋으면 됐지!
뭐 이런 뜻이 아니었을까? ^^


사실 이 책은 프래그런스 브랜드를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기에 알맞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조향사는 컴파운더, 블렌더, 플레이버리스트, 향 평가사,
마케팅활용, 최고경영자라고 할 수 있는데,
조향사가 되는 방법, 프래그런스 브랜드 창업하는 법,
마케팅하는 법 등도 각 장 마지막에 나와 있으니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참고해도 좋겠다.



책과 함께 받은 퍼퓸스프레이는 ‘이토록’의 ‘forest bath’다.
직접적인 나무나 풀향기보다는 안정적인 느낌에 포커스를 맞춘
향이다. 책과 잘 어울린다. 창문열어 환기시키면서 책장 근처에 뿌려주면 바람타고 은은하게 퍼진다.
시향지에 뿌려서 교보문고향이랑 같이 두니 잘 어울린다.

#향기가좋으면아무래도좋으니까
#이토록
#크루

@ksibooks
@yitorok_frag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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