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즈모폴리터니즘은 사람들이 속해 있는 다양한 ‘소속성‘ (그것이 국가든 성별이든 인종이든 종교든)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특정한 소속성을 끌어안으면서도 그 지역적이고 특수한 소속성 안에 제한되지 않고 넘어서는 시각을 요청하는 것이다. - P87
세계시민이란 첫째로 성별, 인종화, 장애, 성적 지향, 국적, 종교 등에 의해서만 규정되는 고정적 정체성을 넘어 ‘지구적 관점‘을 강조한다. 둘째로 다양성과 상이성 또는 다름에 대한 전적인 개방성과 지속적 예민성을 지닌 사람이다. - P78
코즈모폴리턴은 인종, 성별, 국적, 종교 등으로구분되는 나와 너, 또는 우리와 그들의 경계를 넘어서는 정의 연대·책임성의 윤리를 실천하려는 사람들이다. - P77
이론과 실천은각기 상반된 축이 아니라, 서로 밀고 당기는 두 사람의 ‘춤추기‘ 처럼 기능하며 분리될 수 없는, 분리되어서는 안 되는 관계 속에 있다. - P61
여기에서 ‘좋은 이론‘과 ‘나쁜 이론‘이라는 매우 단순한 듯한 구분은 잠정적인 구분이며, 무엇이 어떤 특정한 이론을 ‘좋은‘ 또는 나쁜’ 이론으로 만드는가의 문제는 좀 더 복합적인 논의를 필요로 한다.그러나 간결하게 말하자면 ‘좋은 이론‘이란 이 세계에 정의·평등·평화에 대한 인식과 그 실천을 첨예화하고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론이다. 반면 ‘나쁜 이론‘은 다양한 담론적 기제들을 통해 무수한 타자들을양산해내고, 그들을 그럴듯한 근거로 열등하게 간주하는 인식론적 체제를 정당화하면서, 그들에 대한 배타와 정죄를 자연적인 것으로 만드는이론이라고 나는 규정한다. - P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