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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의 결혼 수업 - 어쨌거나 잘살고 싶다면
신디 지음 / 더퀘스트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쨋거나 잘 살고 싶다면”
아내는 내게 말했다.
“27년, 28년을 다른 환경 속에서 살다가 만난 사람들이 어떻게 불협화음 없이 금방 잘 살 수 있느냐고?”
“아니 비록 10개월여 연애기간이지만 결혼하기로 작정한 이상 서로에게 조금씩 맞춰가며 살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그것이 부부로 하나되어 살아가는 것 아니겠냐고?”
그렇게 시작된 결혼 생활이 벌써 23년차에 접어든다. 그런데 작가의 결혼수업이란 책을 읽게될 줄이야!
읽으면서 프롤로그부터 흥미를 돋운다.
인간의 일생을 한 번 그려본다.
태어나 자라 성인이 되고 우리의 부모가 그러했던 것처럼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고...
그런데 세상에 나가 세상 기준으로 한 명의 사회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생존의 한 방편인 직장을 구하고, 그 원하는 직장을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조건 중 하나의 조건을 확보하기 위한 정말이지 단순한 교육은 받았지만, 정작 필요한 공부는 누구에게 배워본 기억이 없다.
비록 이 책에서는 우리가 흔히 아는 선인들 부류로부터의 인생의 잠언을 배울 수는 없지만, 단편적이라 폄훼할 수 도 있겠지만 어찌보면 정말 필요한 부분에 대해 건드려주고 깊은 고민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을 제시해주는 훌륭한 도구가 된다.
그런데 그 내용인즉 결코 색다른 것이 아니고, 처음으로 주창되는 새로운 학설 수준도 아니다. 그러나, 누구나 알고있는 내용이지만 문제는 그 본질을 꿰뚫어보지 못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는 것이다.
결코 상대는 변하지 않는다. 결국 내가 변해야 하고 내가 좋은 상대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워야 한다. 최소한 신디가 말하는 이 책의 내용만이라도 배운다면 최소한 이혼을 하더라도 전문가와 상담 정도는 하고 더이상 후회하지 않을 극단적인 결정까지 이르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좀 더 보탠다면 결혼부터 육아와 부모되기, 좋은 배우자되기를 학교가 아닌 책에서, 단지 이 책에서만이 아니라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자격증 취득하기 위한 공부라도 하듯이 결혼에 대해, 부모가 되기 위한, 세상이 아닌 우리의 삶에 대해서 배우려고 시도라도 했으면 좋겠다. ㄷㄹㄴ라는 곳에서는 아버지 학교, 어머니 학교라는 프로그램을 한다. 2004년 접해본 이 과정은 매우 신선했다. 세상 어디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고 배워보지 못한 공부를 했었다. 자격없이 부모가 되는 것이 맘에는 걸리지만 최소한 이런 책과 프로그램을 접한다면 좀더 지금보다 나은 결혼생활과 부부생활, 부모의 모습으로 우리의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고마워 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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