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의 바다 - 보이지 않는 디스토피아로 떠나는 여행
이언 어비나 지음, 박희원 옮김 / 아고라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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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돈의 군대’라는 별칭이 붙은 시셰퍼드는 우리에게 익숙한 그린피스를 설립한 왓슨이라는 사람에 의해 창설된 비정부기구며 활동상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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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교회 사용 설명서 - 외향적 교회 문화에서 나다운 모습으로 존재하기
애덤 S. 맥휴 지음, 강신덕 옮김 / IVP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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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니게 내향적인 사람인 줄 알았던 내가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매우 외향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I"로 시작하는 MBTI가 내게는 예외를 두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언급된 모든 경우에 제가 해당이 안되고 오히려 그들을 답답해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내향적 성격을 가지신 분들은 몹시 불편해하시겠지만 말이죠. 그래서 입장을 급선회하여 이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내가 수용할 부분에 대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여 문제를 야기시키지 않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이들과 협력할 것인지로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이들의 성향을 무시하거나 이용하려는 나쁜 의도가 전혀 없고 단지 나와 다른 성향의 사람과 함께 일을 해 나가야 할 때, 오징어 게임에서 팀플레이고 같이 살 수 있는 그 시점까지 같이 살아갈 방도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이정재 배우 혼자만 살아남았고, 그 후속편에서는 어떤 식으로 게임이 진행되고 그가 다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인물이 설정될지 모르겠지만 우리의 삶에서도 결국 그 분 앞에서 서는 그 순간까지는 이 세상에 속해 나와 다른 이들과 뒤섞여 살아가야 할 숙명이라면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내 마음이 덜 불편하며, 또한 상대가 나로 인해 불편하지 않게끔 최소한의 배려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것이 어찌보면 이 책의 결론이 아닐까 싶군요.

그러나 이것도 잠시 저자의 이 집필 배경을 읽을 때 배신감이 불현듯 드는 것은 왜일까요? 내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 굴로 깊숙히 들어갈 수 있었으나 이 보다는 내향적인 사람을 만나 인터뷰 하는 것에서 더 큰 통찰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국 이 문제는 내향성은 충분히 선택할 수 있으며, 외향적인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적절한 조율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굳이 내향적이라고 하는 것은 그곳이 좋으니 빠져나오거나 빠져나올 것을 종용하지 말라는 거부의 뜻으로 여겨졌습니다.

이 불쾌함이라고 말하긴 뭐하지만 매우 허탈하게 만드는 것 같아 기분이 좀 상했습니다. 글쎄요 과연 얼마나 많은 부류의 내향적 성향의 사람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내향적이라는 성향은 언제나 필요에 따라 그 굴에서 충분히 빠져 나올 수 있으며, 굳이 그 굴속으로 들어가려고 발버둥 쳐 외향적인 상대의 마음과 정신상태를 혼돈의 상태로 몰아넣지 않을 수 있다는 것으로 읽혀집니다.

내가 왜 이 책을 읽고 있으며 억지로 마무리 해야 하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단지 챌린지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아니면 소수의 진정한 내향적 사람들을 이해하는 준비를 하기 위해서, 그럼 또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이웃을 사랑하라고 했으니 그도 내 이웃이고, 세상에 헛투루 할 사람이 일도 없으니 그를 품어야 함으로?

자크 엘륄의 자유윤리를 읽으면서 왜 이렇게 어렵게 글을 써 놓아 사람을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 이후 처음 인것 같습니다. 사랑에 대해 지혜에 대해 그렇게 장황하게 써 놓은 글을 접해 보지 못했습니다.

사회학에 관한 책도 읽으면서 당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이해하면서 뭔가 하나를 더 배워야겠다는 일념이 생기지만 이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자가 자신의 힘듦을 극복해 내어서라도 내향적인 사람들의 성향을 이해시키기 위해 이 책을 저술했다손 치더라도 이것은 자기 기만이며, 타인에 대한 폭력이라고까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물론 힘들었을 것이고 아직도 그들은 힘든 상황에 놓여 있겠지만 언제까지 타인의 인내를 시험하며 그 인내의 끝을 보려고 하는지, 그리곤 그들의 인내가 부족하다고 할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편협한 그리고 일방적인 생각이라 치부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여기서 책을 접고자 합니다. 이런 책은 제 정서를 갉아먹는 책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지금은 말이죠! 혹여 나중에 내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었으며 이제 경우 100여페이지 읽었을 뿐인데 벌써 포기하냐고 하시겠지만 이러다 제 자신이 그런 동굴 속으로 찾아 들어갈 것 같고 참고 읽어내기가 매우 힘듭니다. 다른 분들은 참으로 대단한 인내력의, 이해력의, 포용역의 소유자 분들이신 것 같습니다.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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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벚꽃 에디션) 불편한 편의점 1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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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편의점을 이용하는 경우는 택배물품을 보내거나 받을 때 (주로 온라인서점 택배 포인트 500원 적립목적)와 사천읍내 하나로마트가 폐점된 상태에서 탄산의 극심한 욕구나 알콜의 체취를 느끼고 싶은 지극히 간헐적인 경우를 제외하곤 매우 제한적이다.

전혀 어울릴것 같지않은 플롯으로 전개되는 글은 옴니버스식으로 각각의 등장인물들에 대한 독백과 스토리를 주 전개도구로 사용한다. 편의점이라는 자그마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천태만상 인간사는 잔잔한 감동과 박애정신, 이타주의, 섬김, 자기 깨달음 등의 단어들로 주관적 정의를 내릴 수 있는 주제를 담고 있다.

염여사 한 사람으로 시작해서 독고, 시현, 오여사, 경만, 인경, 민식, 곽에 이르기까지 우리네 소시민들의 희노애락, 삶의 굴곡과 온갖 시름 및 이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솔루션을 찾는 다양한 방법들이 사용설명서처럼 아주 상세하게 가르쳐 깨우치게 해주는 것 같다. 마치 알바생에서 스카우트 되어간 시현이 서울열 홈리스였던 독고를 염여사의 주문으로 알바생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하여 포스기 다루기부터 복합계산 등에 이르는 과정을 독고의 번득이는 아이디어의 상품화 컨설팅처럼 소해해 나간다.

군상들이란 단어가 있다. 다양한 모습이라는 의미인데 비롤 작은 공간인 편의점에서 다양한 인물 캐릭터와 그네들의 다양한 일상사는 물론 글을 읽는 독자의 감상까지, 지도에서 보면 참 보잘 것 없는 작은 나라 대한민국의 반동가리에 5천만이라는 인간들이 각자의 모습으로, 우주라는 어마한 공간에 티끌에 지나지않을 지구에 50억 인구라?

우리 삶의 축소판과 같은 편의점에서 만나는 몇 안되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들로 인해 웃고, 울고, 코끝이 찡한 다양함과 가슴답답함과 따스함. 반성과 후회,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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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벚꽃 에디션) 불편한 편의점 1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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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편의점을 이용하는 경우는 택배물품을 보내거나 받을 때 (주로 온라인서점 택배 포인트 500원 적립목적)와 사천읍내 하나로마트가 폐점된 상태에서 탄산의 극심한 욕구나 알콜의 체취를 느끼고 싶은 지극히 간헐적인 경우를 제외하곤 매우 제한적이다.

전혀 어울릴것 같지않은 플롯으로 전개되는 글은 옴니버스식으로 각각의 등장인물들에 대한 독백과 스토리를 주 전개도구로 사용한다. 편의점이라는 자그마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천태만상 인간사는 잔잔한 감동과 박애정신, 이타주의, 섬김, 자기 깨달음 등의 단어들로 주관적 정의를 내릴 수 있는 주제를 담고 있다.

염여사 한 사람으로 시작해서 독고, 시현, 오여사, 경만, 인경, 민식, 곽에 이르기까지 우리네 소시민들의 희노애락, 삶의 굴곡과 온갖 시름 및 이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솔루션을 찾는 다양한 방법들이 사용설명서처럼 아주 상세하게 가르쳐 깨우치게 해주는 것 같다. 마치 알바생에서 스카우트 되어간 시현이 서울열 홈리스였던 독고를 염여사의 주문으로 알바생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하여 포스기 다루기부터 복합계산 등에 이르는 과정을 독고의 번득이는 아이디어의 상품화 컨설팅처럼 소해해 나간다.

군상들이란 단어가 있다. 다양한 모습이라는 의미인데 비롤 작은 공간인 편의점에서 다양한 인물 캐릭터와 그네들의 다양한 일상사는 물론 글을 읽는 독자의 감상까지, 지도에서 보면 참 보잘 것 없는 작은 나라 대한민국의 반동가리에 5천만이라는 인간들이 각자의 모습으로, 우주라는 어마한 공간에 티끌에 지나지않을 지구에 50억 인구라?

우리 삶의 축소판과 같은 편의점에서 만나는 몇 안되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들로 인해 웃고, 울고, 코끝이 찡한 다양함과 가슴답답함과 따스함. 반성과 후회,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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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가 바꾼 세상 - 불의 발견에서 석탄, 석유, 원자력, 재생 에너지, 기후 변화의 대책까지
후루타치 고스케 지음, 마미영 옮김 / 에이지21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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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전세계 공급 체인에 이상현상을 경험하고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를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하지만 공감대를 형성하기엔 꽤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홍춘욱 박사님의 추천사에서 접할 수 있는 것만으로 역사와 현실인식에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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