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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 8천만 원 종잣돈으로 124배의 수익을 올린 투자 고수가 되기까지
선물주는산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9년 중국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19가 중국, 한국을 강타하고, 이탈리아와 미국을 넘어 온세계를 휩쓸었다. 갑작스런 팬데믹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가 일시에 급전직하하며 금융위기시 세웠던 기록들을 물갈이 하고 있다. 국내증시도 기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20여일 가까이 20여조원을 매도하는 가운데 증시동학혁명으로 불리는 개미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떠받치고 있다고 표현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V”자 반등을 기대하는 심리를 과도하게 표출하고 있다.
이 책이 다루는 내용은 처음부터 타이밍이 시의적절하다 못해 따끈하다. 바로 코로나 19와 증시의 추락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 두달내에 썼다고 할 정도로 너무 시의적절하게 현재의 상황을 그대로 분석하고 있어 놀랬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19까지 논하고 있다. 이건 의외다.
일반적인 주식투자서와 구성은 크게 다르지 않다. 처음부터 어느 종목이 언제쯤 오를 것인, 때를 기다려 어느 시점에 사서, 손익분기점 또는 수익률을 달성하거나, 미리 설정한 시점에 매도하여 목표가를 달성하라는 쪽집게식의 코치는 없다. 그렇다고 존 리 대표님처럼 주식은 팔지 않고 사는 것이라는 말을 하지도 않는다. 물론 사경인 대표처럼 재무제표를 모르면 절대 주식투자하라는 말도 하지 않는다. 그럼? 사람마다 투자성향이나, 경기를 보는 관점이 다르므로 개인에게 적합한 알맞은 본인 자신 나름대로의 투자법을 찾고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가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매수 전략은 사뭇 다른 투자 대가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 접근방식이 조금 다르다.
“전 재산을 쏟아부어 인수해야 한다면, 어느 회사에 투자하겠는가?” (P.226)
시세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과 회사를 보고 해당회사를 인수한다는 생각으로 투자해야만, 어느 회사를 선택하고, 어느 타이밍에 매수하고, 어떠한 마음으로 꾸욱 참고 보유하며, 그리고 가장 중요한 어느 시점에 매도해야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지 자동으로 계산이 나온다고 한다. (P. 211)
저자 자신이 생각하는 투자철학을 기존 블로그에서 다 공유하지 못한 부분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그렇다고 철저히 개인의 감에 의해 투자하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주식은 예체능 영역입니다.” (P. 203)
다른 어떤 말보다, 아니 글보다 이 말이 내 맘에 “퐉” 와닿는다. 그렇다. 수학이 아니다. PER, PBR 등 각종 주가 지표는 물론 재무제표까지 보면서 회사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수치화된 자료를 보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참고하라는 이야기다. 그 수치들이 그 회사의 전부를 말해주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실패하는 이들이 없어야 할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 워런버핏이나, 손정의 회장 같은 경우 지금 심각한 손실로 뉴스를 장식하고 있지 않은가? 그만큼 변동성이 많기 때문에 위기를 회피할 수 있는 각종 지표와 개인이 정해 놓은 투자 철학과 전 세계의 경기동향 및 산업 생태계의 모든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하모니’를 이뤄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친절하게 자신의 노하우를 제 6장에서 가치투자 따라하기라는 명목으로 알짜 정보를 제시해 준다. 산업을 선정하는 방법부터, 그 산업의 리딩기업 선별, 최적의 인수가라고 쓰고, 나는 매수가라 부른다. 가격설정 및 여유롭게 기다리며 자산이 조금씩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긋하게 미소지으며 기다리기 순이다.
• 이 글은 비즈니스 북스의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