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지점에서 ‘코즈모폴리더니즘의 윤리‘와 ‘코즈모폴리터니즘의 정치‘라는 두 축의 거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즈모폴리터니즘의 윤리는 책임과 의무의 현실적 가능성보다는 그 이상적 상태에초점이 있다. 여기에서 ‘윤리‘는 에마뉘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의사상적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레비나스에게서 윤리는 타자에 대한무한한 책임성‘, 즉 무조건성의 차원을 가리킨다. 반면 코즈모폴리터니즘의 정치는 그 현실적 가능성, 또한 구체적인 정황에서 가능한 ‘조건성의 차원‘을 가리키는 데 우선적 초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계에 대한 이해, 또한 새로운 관계 방식을 실현하고자 하는 여정은 이 ‘가능성 - 불가능성‘ 그리고 ‘조건성 - 무조건성‘ 이라는 두 축 사이에서씨름해야 함을 의미한다. - P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