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태양보다 밝은 - 우리가 몰랐던 원자과학자들의 개인적 역사
로베르트 융크 지음, 이충호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개의 태양보다 밝은 - 로베르트 융크/이충호


2017 청주에서 있은 행사에서 재미 로봇 과학자인 데니스 박사를 만났다. 이세돌 구단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 이후 사람들은 막연한 두려움에 술렁이고 있던 사회 분위기였고, 코딩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 국가 정책으로 논의되기도 했었다. 그래서일까? 나도 궁금해 질문하려 했으나 나보다 성질 급했던 학생의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중년 남자분이 질문을 한다.


알파코와의 세기의 대결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두려워하고 있다. 아주 가까운 미래에 영화터미네이터처럼 인간이 기계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데 박사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당장 모든 것을 현실화 하는데까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시간보다 또는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럼 박사님께서 만드시는 휴먼로이드 로봇이 박사님 의도는 인간을 돕는 헬퍼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되어지고 발전하여 가는 것인데, 만약! 나쁜 마음을 먹은 악의 무리들이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럴수도 있지만 훽까닥 돌아버려 사람을 죽이는 인마상살용 살인 무기가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당연히 그럴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부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인권보호 차원에서 접근합니다. 만약 내가 아니면 반드시 누군가는 지금 또는 잠시 후에 나와 동일한 원리로 로봇을 만들 것이다. 그것도 선한 목적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내가 먼저 만들어 악한 목적으로 사용되기 이전에 선한 목적으로 사용되도록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아무리 좋은 것으로 인간을 이롭게 만들어진 것이라 해도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기저에 깔려있는 심성이 어떻게 변화되는가에 따라 다른 모양으로 사용되어지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노벨상이 무언가? 인간의 노동을 대폭 줄여보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정말 순수한 목적의 결과물이었으나 사람들이 서로의 적대감이 극에 달해 결국 사람을 죽이고 건물을 폭파시키는 위험물질로 만들지 않았는가? 이를 발명한 노벨은 그로 인해 발생한 부를 사회 환원과 자신의 잘못을 상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한 것이 바로 노벯상이다. 현재까지 세계의 기초과학 발명 아니라 인류에 유익을 주는 대부분의 학자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격려하며 독려하는 차원으로 공신력을 이어오고 있다.


개의 태양보다 밝은 이에 근거한 책이다


일명맨해튼 프로젝트 얽힌 비화를 과학 저널리스트라 자명하는 저자 로베르트 융크의 글로, 당시 저자가 접근할 있었던 프로젝트 참가 과학자들을 심층 인터뷰한 내용을 기사식으로 방대한 분량을 담아 독자에게 내어놓고 있다. 방대한 책의 분량에 놀라고, 이공계통이 아니라면 숨부터 막힐 같은데 사실 책을 읽다보면 히스토리 채널의 장면처럼 쉽게 읽혀진다. 물론 전문적이거나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부분은 심플하게 건너뛰면 되는데 그렇게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미국과 독일과의 발명 과정 가운데 석연치 않은 부분도 있고, 불편한 부분도 분명 있다. 그리고 쪽에만 치우칠 있다는 것도 없다할 수는 없지만 저널리즘을 목숨과 같이 생각하는 저널리스트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믿고 읽다보면 다른 책과 비교해 볼때도 분명한 바로메터가 세워질 같다.


출간되어 다시 읽힌다는 것은 시대를 타지 않고 현대적으로 읽히고 시점에서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새로운 상황하에서 만난다는 것이 크게 유행을 타는 책이 아니라는 증거가 아닐까? 마침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3 북미정상회담이 있었던 정말 격변의 시점에 있는 인류가 그다지도 촛점이 맞춰져 있는지


개의 태양의 빛이

하늘에서 일시에 폭발한다면

그것은 전능한 자의

광채와 같으리라


산스크리트 어로 힌두교 경전인바가바드기타 실린 경전을 구절을 읊은 맨해튼 프로젝트의 책임자 오펜하이머는 과연 무슨 생각으로 경전을 읊었을까


마치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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