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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범 지음 / 놀(다산북스)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50줄에 접어들어 공부를 한다는 것이 이렇게 재미 있을 줄이야! ㅋㅋ 돌맞을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가 내게 이렇게 공부해라라고 ‘갈카’주고 옆에서 동무해 줬었다면 지금보다는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어릴 적 나는 국민학교 - 지금은 초등학교 - 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공부법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저 판서(칠판에 분필로 선생님께서 쓰시면 노트에 침 뭍혀가며 꽉꽉 눌러 썼던 기억)에 대한 기억뿐이다. 그렇다고 내 신세를 한 탄하거나 다른 누군가에 그 책임을 전가하고자 하는 마음은 추호도 없다. 순전히 내 탓이기 떼문이다.

이 다이어리는 6개월 분량이다. 여느 다이어리와 큰 차이점이 없어보인다.

나의 시간표 하단에는 선배이 따스한 충고 겸 수업태고 꿀팁이 눈길을 끈다. 나의 일과표는 초등학교 여름방학 시작과 동시에 그렸던 수많은 계획표를 생각나게 한다. 계획은 계획일 뿐! ㅋㅋ

공부의 자세, 공부의 방법은 펼치면 한 면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여태껏 저자의 저서 중에서 아마 모르긴 몰라도 핵심만을 추리고 모아서 한 말이 아닐까? 즉 엑기스라는 이야기다. 일일히 다 열거하거나 할 수 없음이 아쉽다.

하루는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로 시작해 오늘의 공부계획, 시간대별 학습 목표 및 반성을 위한 결과 및 대책 세우기의 오늘 공부 일지와 평가 척도, 오늘 하루도 수고한 자신을 칭찬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주간 평가는 일주일간의 학습 패턴을 점검할 수 있도록 강좌/ 생활 체크, 칭찬과 반성, 격려와 다짐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신 만의 시간을 가지고 성찰할 수 있게 배려되어 있다.

중간 중간에 나의 버킷리스트 작성, 낙서장, 사다리 타기 등 한 숨 돌리며, 새롭게 다음 달을 계획할 수 있게 배려해 놓았다. 중간에 공부 십계명이 있다는 것은 안비밀? ㅋ

6개월 분량에 한 달 분량이 컬러코드화 되어 있어 구분이 된다. 마지막 해당 월이 끝나는 부분에 시험결과와 메모장을 두어 자신의 성과지표를 다시금 확인하고 총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해 놓았다.

6개월이란 시간을 정말 이 다이어리에 따라 공부에 매진해 본다면 분명 아무런 계획없이 맹목적으로 달려들었을 때 보다는 확실히 성과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도구들이 필요한 것인데 다른 학습플래너에 비해 자신의 삶으로 그 삶을 살아내고 있으며, 후배들을 향한 애정이 고란히 녹아있는 학습법 관련 책을 이미 여러권 출간한 저자가 직접 심혈을 기울여 매우 과학적으로 치밀하게 구성한 스터디 다이어리가 공부하자라는 구호와 함께 금방 사그러들지 모르는 학습자에게 스터디 다이어리 꾸미기라는 꼬임수에 잘 걸려들어 공부에 재미를 붙임과 동시에 나름 자신에게 맞춤식 공부법과 저자의 애정어린 충고와 팁이 본인의 것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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