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소소한 개인사부터 국가비전까지 엿볼 수 있는 책.
자주국방에 대한 부분들은 개인적인 의견과 많은 부분 일치하였으나 대부분의 의견과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법에 대해 많이 실망.
국내 서적이 그렇듯 팩트에 근거한 이야기보다는 개인의 권위를 내세워 프레임을 형성한 뒤 우겨버리고 단정지어 버리기식(!)의 연이은 서술에 눈살이 계속 찌푸려짐.
책의 요지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절대악이고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 절대선이다. 그래서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전통을 이어받은 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임.

간언하는 사람이 있느냐의 질문에 ˝특별히 반대자가 있기보다는 우리 진영의 모든 사람들이 저를 가르치고들 있습니다. 하하하.˝라고 답함. 97p.
질문의 무게에 비해 답변이 너무 경박함. 리더십에 대한 큰 고민이 있는 분인지.. 마치 안하무인에 윽박지르기 대장인 상사가 인터뷰에서 부하들에게 어떻게 대하느냐고 물으면 자동반사적으로 튀어 나올 거 같은 답변. 꼰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는 것 같음.

좀 더 멋진 대통령 후보를 만날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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