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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흐느끼는 춘야(春夜) (외전 포함) (총2권/완결)
고요(꽃잎이톡톡) (저자) / 러브홀릭 / 2020년 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정을 잃어 홀로 살고자 했으나 효도를 저버리지 못해 혼인하게 된 남주, 마음은 기대하지 말라 차갑게 뱉은 말이 무색하게 첫밤이 뜨거워 몸정이 들고 어느새 맘정까지 들었다. 사실 좀 당황스러울 정도로 홀랑 빠져서 피식 웃게 돼버렸다. ㅎㅎ
여주는 당차고 멋지고 남주도 좀 우습게 돼버렸지만 지킬 걸 잘 지킨다. 다만 성욕이 넘쳐나서 날을 가리지 않으니 싫으신 분들도 있겠다.
-------------- 이하 스포 만발 요약
어린 나이에 역병으로 부모를 잃고 눈칫밥을 먹고 자란 여주는, 파혼을 종용하는 정혼자를 내내 기다리다 기어코 혼인을 올린다.
여주 아버지의 무고로 정혼자의 가문이 풍비박산이 나버리고 정혼자는 관기로 끌려간 남주는, 복수하려 했으나 이미 죽어버린 자에 허탈할 뿐이다. 평생 홀로 살고자 하는데 원수의 딸인 여주는 파혼을 해주지 않고 어느새 혼인을 올리게 되었다.
첫날밤, 그럼 사정과 함께 내 마음을 원치 말라 차갑게 구는데도, 절박한 여주는 회임할 때까지는 남편의 책임을 다하라 요구한다. 그 밤, 남주는 제 입이 부끄럽게 여주와의 정사에 몸이 녹아버린다.
여주는 똑부러지고 글씨도 예쁘게 쓰고 바느질에 요리까지 잘하고 아랫사람에게 어질다. 도무지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회임하면 각방 쓰자고 했던 과거의 저를 매우 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