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바바라 오코너 지음, 신선해 옮김 / 놀(다산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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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주인이 내걸 사례금을 노리고 개를 훔치기로 한 주인공은 사람을 물지 않을만한 얌전한 개를 찾고 있다.

 

That little dog didn’t look like he’d bite a flea.

저 깨끗하고 조그만 개한테 벼룩 따위가 있을 리 없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다산북스) 

 

파리 한 마리 죽이지, 아니 벼룩 한 마리 물지 못할 것처럼 생겼다는 이야기다. 이런 문장을 엉뚱하게 해석할 정도면.....

--> 그 작은 강아지는 벼룩 한 마리도 물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I read the messy handwriting scrawled across the front. Mr. and Mrs. Hayes.

봉투에는 자연스럽게 휘갈겨 쓴 글씨로 ‘헤이즈 부모님께’라고 적혀있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다산북스) 

 

Messy라는 단어와 '자연스럽게 휘갈겨 쓴'이라는 뜻은 어울리지 않는다. 알아보기 어렵게 쓴 글이 messy writing이다. 얼마 전 신문에 의사들의 messy writing 때문에 잘못된 처방이 나가 환자가 목숨을 잃었다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다. 그럴 경우에도 '의사들의 자연스런 필체 때문에 잘못된 처방이 나갔다'라고 번역을 할 것인가?

--> 편지 앞 면에는 '헤이즈 부모님께'라는 글이 알아보기 어렵게 휘갈겨 쓰여 있었다.

 

 

 

 

 

4. Check to see if there are any nosy people living next door or across the street or something.

4. 옆집이나 앞집에 시끄러운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확인해본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다산북스) 

 

기본적인 쉬운 단어들을 엉뚱하게 다른 단어들과 혼동하고 있다. Nosy(남의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는)를  noisy(시끄러운)이라는 단어와 혼동해서 해석을 했다.

--> 옆집이나 길 건너편에 남의 일에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알아본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다른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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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 4285km, 이것은 누구나의 삶이자 희망의 기록이다
셰릴 스트레이드 지음, 우진하 옮김 / 나무의철학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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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번역에 대한 확신이 오지 않는다. 자의적인 해석으로 대충 넘어가며 번역을 하는 데다가 어려운 문장은 잘라버린다. 

 

책의 첫 부분 두 문단을 예로 들어 본다.

 

     In the years before I pitched my boot over the edge of that mountain, I’d been pitching myself over the edge too. I’d ranged and roamed and railed—from Minnesota to New York to Oregon and all across the West—until at last I found myself, bootless, in the summer of 1995, not so much loose in the world as bound to it.

     It was a world I’d never been to and yet had known was there all along, one I’d staggered to in sorrow and confusion and fear and hope. 

 

     등산화를 던져버리기 몇 년 전, 내 삶은 이미 등산화 마냥 던져진 채 널브러져 있었다. 미네소타, 뉴욕, 오리건도 모자라 미국 서부 전역을 이리저리 떠돌아다녔다. 아무 데서나 자고 아무 데서나 일어났다. 그러다가 마침내 1995년 어느 여름날, 맨발로 서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그곳은 이제껏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였다. 그 속에서 나는 슬픔과 혼란, 공포와 희망을 동시에 품고 이리저리 헤맸다. 

---- 와일드(Wild) by 셰릴 스트레이드 / 나무의철학 출간


 

"I’d been pitching myself over the edge too."는 자신을 벼랑에서 내던지듯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사는 것을 말한다. 이 부분을 "내 삶은 이미 등산화 마냥 던져진 채 널브러져 있었다."라고 해석한 것 까지는 역자의 재량으로 넘길만 하다. 

 

하지만 "아무 데서나 자고 아무 데서나 일어났다."라는 문장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맨발로 서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다음에 붙어있는 "not so much loose in the world as bound to it."나 그 뒤에 나오는 "and yet had known was there all along"이란 원문은 왜 잘라버린 것일까?

 

"one I’d staggered to in sorrow and confusion and fear and hope."는 "그 속에서 나는 슬픔과 혼란, 공포와 희망을 동시에 품고 이리저리 헤맸다."보다는 "슬픔과 혼란, 공포와 희망이 뒤섞인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비틀거리며 찾아 온 세상"이라고 해석을 해야 한다.

 

다시 번역을 하면,

     등산화를 던져버리기 몇 년 전, 나는 이미 절벽에서 나를 던지는 심정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미네소타에서 뉴욕을 거쳐 오리건으로, 다시 미국 서부 전역을 기차를 타거나 정처 없이 걸으며 떠돌아다녔다. 그러다가 마침내 1995년 어느 여름날, 나는 자유롭다기보다는 오히려 속박된 심정으로 맨발로 서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그곳은 이제껏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그 존재는 이미 줄곧 알고 있던 세계, 슬픔과 혼란, 공포와 희망이 뒤섞인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비틀거리며 내가 찾아온 세계였다. 

 

'와일드' 오역에 관한 이후 포스팅들

http://asnever.blog.me/220206211472

http://asnever.blog.me/220206827006

http://asnever.blog.me/220206895124

http://asnever.blog.me/220207215089

http://asnever.blog.me/220207986310

http://asnever.blog.me/220208149880

http://asnever.blog.me/220210281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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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 4285km, 이것은 누구나의 삶이자 희망의 기록이다
셰릴 스트레이드 지음, 우진하 옮김 / 나무의철학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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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에 대한 확신이 오지 않는 책이다. 자의적인 해석으로 대충 넘어가며 번역을 하는 데다가 어려운 문장은 잘라버린다.

http://asnever.blog.me/22020605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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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시대 - 뉴스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알랭 드 보통 지음, 최민우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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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말일까?

 

"언론매체가 우리의 현실감각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알겠는데 다음 구절, "(어떤 초자연적 연관성도 없는데) 우리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능력능력"이란 게 무슨 의미일까?  

 

언론매체가 무당이나 영매처럼 우리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지는 않는다는 말인가? 현대의 언론매체, 즉 뉴스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뭔 엑소시스트 같은 콘텍스트?

 

원문을 살펴보자.

 


 

우리들의 현실감각에 영향을 미치고, 우리가 우리들의 영혼(어떤 초자연적인 의미와도 상관없음)이라고 부를 수도 있는 것의 상태를 형성하는, 방송사나 신문사들의 엄청난 능력에 대해 우리들은 결코 체계적으로 소개를 받지 못한다.

 

그런 말이었다.

 

그나저나, "들었다 놨다."라는 해석은 무슨 단어를 해석해 놓은 것인지 짐작을 할 수 없다......

 

알랭 보통이 낸 책, The News가 "뉴스의 시대 : 뉴스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이란 제목으로 번역이 되어 나왔다. 

 

시간이 나면 천천히 살펴보고 싶다만...

 

      


그래서 살펴봤다..

'뉴스의 시대' 다음 포스팅들

 

http://asnever.blog.me/220084245859

http://asnever.blog.me/220099603421

http://asnever.blog.me/220127956923

http://asnever.blog.me/220130611843

http://asnever.blog.me/220136540287

http://asnever.blog.me/220137861990

http://asnever.blog.me/220138086435

http://asnever.blog.me/220138143040

http://asnever.blog.me/220139614744

http://asnever.blog.me/220209452306

http://asnever.blog.me/220209484860

http://asnever.blog.me/22021415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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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snever.blog.me/220234222087

http://asnever.blog.me/220235366502

http://asnever.blog.me/220235406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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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시대 - 뉴스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알랭 드 보통 지음, 최민우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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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소화를 한 후 번역이 된 글인지 의문이 듭니다. 오역이 너무 심해서 내용에 몰입이 어려울 정도네요..
http://asnever.blog.me/220083920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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