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일 죽는다면 - 삶을 정돈하는 가장 따뜻한 방법, 데스클리닝
마르가레타 망누손 지음, 황소연 옮김 / 시공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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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내내 쌓아두고 욕심내고 그러는 순간 쌓여간 자신의 흔적들과 추억의 물건들을 정리하며 자신의 삶을 마무리 짓는 데스 클리닝. 내가 내일 죽는다면 어떤 것들을 정리하고 무얼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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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질러서 빠지지 않는 살은 없다 - 손끝으로 예쁜 몸 만드는 셀프 마사지
모토지마 사오리 지음, 김현정 옮김 / 비타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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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라는 말이 있듯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한 번쯤은 시도해보는 일이다. 그

만큼 맛있는 음식들의 유혹을 뿌리치기도 힘들고, 운동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역시 힘들다.

더욱이 운동을 해도 꼭 빠지지않는 부위들이 있는데, 그럴때마다 다이어트에 대해 쉽게 무너지게되고 회의감을 갖게 된다.

특히나 뱃살과 엉덩이 아래 라인과 허벅지살은 아무리해도 큰 효과를 보기가 힘든 부위들 중 하나이다.

 

그런데 이 책 <문질러서 빠지지 않는 살은 없다>에서는 빼기 힘든 부위들을 마사지를 통해서 뺄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어서 솔깃했다.

특히 저자는 1년 3개월만에 20킬로그램이나 감량한 데다 난생 처음 각선미라는 것을 갖게 되었다고 하여 더욱 신뢰감을 갖게 되었다.

책에서는 마사지의 기본적인 포인트부터 얼굴 리프팅과 부기, 동안 마사지, 사각턱 마사지 등의 얼굴 마사지와 목, 손과 팔, 가슴 등의

상반신에 대한 전체적인 마사지와 다리라인과 엉덩이, 허리 등의 하반신 마사지에 대해 친절한 설명과 사진을 더해 소개하고 있으며,

나아가 일주일간의 계획표와 마사지 기구 소개도 함께 해주고 있다. 책을 통해서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고

또한 꾸준히 하는 것도 힘들지만, 따라하기 쉽게 되어 있어서 가볍게 시작하기에 부담이 없는 듯하다.

저자는 아름다운 몸매를 위해 가려서 먹기, 내 몸을 문지르기, 스트레스 받지 않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조급하지 않게 꾸준히 하나씩 가볍게 시작하면서 자신의 몸에 대해서 생각하고 배우면서

마사지를 해나가다 보면 어느덧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

주변에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거나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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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걷다 - 폭풍의 언덕을 지나 북해까지
이영철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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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였을까. 우리나라도 제주도를 비롯하여 많은 지역에서 ‘길’이라고 하는 곳들이 하나씩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너도나도 자연을 벗 삼아 여유롭게 걷는 여행을 즐기기 시작했다. 굳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관광 코스를 둘러보지 않아도, 꼭 맛있는 맛집들이 즐비한 북적이는 곳을 가지 않아도 사람들은 자연을 함께 둘러보고 구경하고 조급해 하지 않은 채 천천히 걷는 길을 택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오히려 여행의 참된 묘미가 아닐까 싶다. 늘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에서 잠시나마 자연을 바라보며 아무런 고민도, 생각도 하지 않고 스스로를 그대로 방치해 둘 수 있는 가장 자연적이고도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은 편안한 상태. 그래서 많은 이들이 하염없이 걷고 또 걷는 여행을 하는 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도 여행에서 교통편을 이용하여 다니는 것보다 오히려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몸이 피곤하더라도 걸어 다니는 여행을 좋아한다. 특히나 낯선 곳에서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들을 걸어가면서 눈에 담는 풍경들이 이색적이면서도 설렜다. 그래서 여행 중에는 꼭 다리가 퉁퉁 부어서 힘들어 하면서도 이상하리만치 교통편을 이용해 편하게 다녔던 여행보다 걸어 다니면서 보았던 것들이 많이 기억에 남았다. 후에 그때의 여행을 생각하더라도 유명한 관광지에서 보았던 것보다 걸어 다니면서 보았던 풍경이나 장면들이 더욱 기억에 생생하게 남곤 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국을 걷다>라고 하는 영국의 도보여행길 코스가 눈에 들어왔다. 더욱이나 아름다운 대자연의 영국이라니. 상상만으로도, 그곳에 걷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아찔하게 아름답고 설레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북부 지방을 서해안에서 동해안까지 횡단하는 315미터의 도보여행길인 ‘코스트 투 코스트 워크(CTC)’. 우리나라에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하는 저자의 말처럼 나 역시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이 길에 대해 알게 되었다. 대략 가늠해 보는 거리는 상상이 잘 되지 않았는데, 우리나라로 비유하면 인천 월미도에서 강릉의 정동진까지 정도의 거리라고 하니, 그 거리가 상당할 것이라는 감이 잡혔다. 특히나 이 길의 묘미 중 하나는 영국 정부가 자연보호 구역으로 지정한 세 개의 국립공원인 ‘레이크 디스트릭트’와 ‘요크셔 데일스’ 그리고 ‘노스요크무어스’를 지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세 개의 챕터로 나누어 각 국립공원별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다. 첫 시작에는 주요 경로와 이동시기, 주의사항이 적혀 있는데 보라색 빛의 헤더꽃이 만발하는 8~9월이 적기라고 하니 떠난다는 그 시기가 좋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하루하루 저자가 걸어간 일정들을 상세하게 묘사하면서 만났던 여행가들, 혹은 주민들의 소소한 이야기와 일상과 함께 그야말로 황홀한 대자연의 사진을 함께 담아내고 있어 보는 내내 대자연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당장에라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일게 만들었다. 수많은 여행 책들을 읽으면서, ‘아, 기회가 되면 꼭 가봐야지!’하고 생각한 책들은 수도 없이 많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이 책은 단연 나를 사로잡았다. ‘기회가 되면’이 아닌, ‘꼭 가봐야 겠다!’라고 확신을 주었다. 그만큼 멋지고 아름다운 길이었다. 영화 <와일드>를 보면서도 트래킹을 꿈꾸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꿈을 꾸게 된다.

 

문득 책 속의 이 글귀가 생각난다. 몸이 지치고 힘이 들어 타박타박 힘든 발걸음을 옮기고 있을 때, 문득 길 한쪽에 써 놓은 낙서 하나.

“Why are you walking?" 그대 왜 걷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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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나와 영원의 당신 - 불안 속에서 더 나은 순간을 찾으려 애쓴 시간들
손현녕 지음 / 빌리버튼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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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그리며 울었던 내가 있고

눈을 감고 행복을 그리던 당신이 있으며

순간의 찰나 속에서 영원히 박제된 시간들이 있다

시간의 밀도가 진한 삶을 살아야 한다. 지금 나의 시간은 어떠한가. 공간에 의해, 타인에 의해 나의 시간을 잠식시키지 말아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하루 종일 스케줄을 꽉꽉 채워 넣어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하루를 허투루 쓰지 않고 알차고 보람 있게 쓰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것만큼 부질없고 허무한 것이 있을까. 바쁘게 하루를 보내면서 내가 느낀 것은 오히려 많은 것들을 지나치고 놓쳐버린다는 것이었다. 많은 감정들, 소소한 행복감, 일상의 행복, 공상의 짜릿함,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앉아 창 밖의 하늘만 바라보아도 설레던 순수함까지. 꼭 하루를 빼곡하게 일정을 채워 살아가지 않아도, 느리면 느린 대로, 빠르면 빠른 대로 그렇게 순간 순간의 감정을 느끼고 살아가다 보면, 그것이 나의 진한 밀도의 시간이 되는 것 아닐까. 타인이 아닌 온전히 나만의 시간 말이다.

<순간의 나와 영원의 당신>1, 순간의 나. 2, 그리고 각성. 3, 영원의 당신. 4, 그리고 위로. 5, 영원의 나와 순간의 당신이라는 챕터로 마치 하나의 소설책을 보는 듯하게 아름다운 글귀들이 가득히 채워져 있다. 감성을 어루만지는 사진들과 많고 적은 글귀들이 적혀 있어서 한 장 한 장 넘겨보면서 생각의 시간을 갖기에 좋다. 여러 다양한 주제들을 이야기하며, 그 이야기를 공감하며 생각하기도 하고 오히려 다른 의견으로 생각을 해보기도 하면서, 불안한 기억과 순간들을 잊고 잠시나마 인생 혹은 본질적인 것들에 대해서 되돌아보게 된다.

왜 사는지 모르는 게 아니라, 왜 사는지 알기에 살기가 싫은 것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고민을 하며 의욕이 없다고 여기지만, 실은 원하는 걸 이루지 못해 살기 싫다고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모든 일은 시작되고 끝이 나며 다시 시작된다.” 늘 많은 일들이 시작이 되고, 시작이 있으면 끝도 맞이하게 된다. 항상 시작은 그러하듯이 설렘과 새로움으로 인해 들뜬 기분을 주지만 마지막은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어서 불안하고 두렵기만 하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거나, 기존의 것들에 안일함과 편안함을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나에게는 이 글귀들이 가장 와 닿는다. 원하는 걸 이루지 못해 살기 싫다고 느끼는 것일 수도. 다시 시작할 수 있음에 끝을 두려워하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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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 패턴 일본어 - 따라할수록 탄탄해지는
김미선 지음 / 소라주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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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언어를 익힌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자연스럽게 자주 듣는다거나 말을 하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 이상 반복적으로 공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직접 현지로 유학을 가는 등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데 현지에 가지 않고 배우는 데에는 책만한 것이 없다. 책 역시도 무한하게 많이 나와 있는 통에 고르고 고르는 것역시도 꽤나 어렵다. 때문에 공부를 시작하기도 전에 지치기 일쑤다.

가장 먼저 외국어를 배우게 되는 데에는 그 나라에 대한 관심과 언어에 대한 흥미가 있어야 할 것이다. 사실 일본어는 우리가 많이 접하거나 학교 교육에서 영어만큼이나 제2외국어로 배우게 되는 언어다. 나는 그런 점에서는 아예 접근조차 없었는데, 고등학교 때는 프랑스어, 대학교 때는 중국어를 제2외국어로 배웠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본어를 접하며 흥미를 느끼게 된 것은 우선 일본 애니메이션과 일본 영화를 접하게 되면서부터이다. 단순한 흥미에서 좀 더 배우고 말하고 싶어진 데에는 일본을 여행하게 되면서 이다. 몇 차례 일본여행을 다니면서 아주 기본적인 언어만을 구사하였는데, 좀 더 내 의사표현을 하고 싶어졌고, 그런 점에서 일본어를 배우고 싶어졌다.

이 책이 가장 좋은 점은 아예 일본어에 대한 체계가 없는 나처럼 왕초보들을 위한 안내가 친절하게 잘 되어 있다는 점이다. 일본어 구문을 배워가면서 유사한 문장과 패턴을 반복적으로 읽게 하여 자연스럽게 문장들을 익히고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또한 한자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어렵게 익히지 않고 히라가나에서 시작해 점차 한자를 늘려가는 패턴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한글로 읽을 수 있게 발음까지 상세하게 표기되어 있다는 것또한 배우기에 부담이 없었다. 언어는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익힐 수밖에 없는데 지루하지 않은 구성과 패턴으로 되어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일본어를 잘하게 된다기보다는 기본적인 언어를 이해하고 습득하여 현지에서도 어느 정도 의사소통을 하고 표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며 천천히 시작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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