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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프레디
레오 버스카글리아 지음, 전경빈 옮김 / 창해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아무 생각없이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이었어요.
처음에는 아주 어린 나뭇잎 프레디가 웃고 깔깔거리며 사는 것의 즐거움을 이야기하지요.
어린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 노인들이 나무 그늘을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는 고요한 아름다움......
그러나 죽음을 두려워하던 프레디가 늦가을 쓸쓸한 바람에 조용히 나무에서 떨어져서 비로서 자신이 매달려 있던 나무의 본 모습을 볼 때,
누워서 뒹굴뒹굴 제 이야기를 듣던 아이들의 눈물을 흘리더군요.
"왜 울어?"
제 이야기에 두 아이가 눈물을 매단 채 대답했어요.
"너무 슬퍼."
삶과 죽음을 이렇게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책도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