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작은 가게 반값으로 창업하기 - 작은 술집 초짜 사장님들을 위한 백전백승 노하우
조경민 지음 / 라온북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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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나만의 장사를 해보는 게 꿈이었습니다. 참 거창하게도 사업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 다녔지만 지금 생각하니 작은 장사에 지나지 않더군요. 가성비 좋은 장사를 하기 위해선 장사 노하우가 필요하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먼저 책을 찾게 되었어요. 가성비 좋을 듯한 책제목에 이끌려 읽게 되었습니다. 소매 유통을 해보고 싶은 제 꿈과는 달리 식당 경영을 했던 자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가게를 시작하고 인테리어, 시장조사, 마케팅 등등 장사의 거의 모든 단계를 다루고 있어 두루두루 도움이 될 거 같았습니다.


  표지는 블랙 계열의 색감으로  빛나는 선술집 등불로 책의 분위기를 미리 알려 주고 있습니다. 외식업은 관심이 없었지만 제목에 혹해 읽게 되었는데요, 생각외로 장사에 대한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저는 근 10여년을 장사를 해보고 싶어 책을 읽고 마음으로만 준비를 해 왔습니다. 작은 음식점을 열기 위해 어떤 걸 준비해야되는지 내용내용마다 제 미래 사업을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가게 이름, 단가 그리고 분위기까지, 거의 모든 것이 영업 마인드로 고려되어야 된다는 걸 새삼 배웁니다. 미리 남의 가게에서 일해 보라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오래 남았는데요. 장사를 하고 싶다니 많은 분들이 직접 취업을 먼저 해보라고 권해주셨었는데 그때는 흘려 듣다가 책에서도 이런 말이 나오니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저자가 직접 취업해 장사를 배울 때와, 직원을 뽑아 그들에게 일을 가르칠 때의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자는 매장수를 늘리고 있는 성공적인 장사를 하고 있는 창업자입니다. 자신의 장사 뿐 아니라 여행, 남의 가게를 다니며 연구한 것들을 소개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준비 과정을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저자의 경험을 통해 제가 어렵게 느끼는 직원을 어떻게 대하고 같이 공생할 수 있을지 생각할 수 있어 좋았구요, 평소 생각하던 가격과 품질의 고급화로 차별화를 꾀했었는데 그것보다 일단은 손님을 끌어 모은 후에 가격이나 품질의 고급화나 차별화를 도모할 수 있겠다고 고정관념을 깰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목을 보고 남들보다 더 싸게 창업하는 방법을 알려줄 것 같아 혹했었는데요. ^^ 책을 다 읽고나니 역시 무슨 일을 하든 기본에 충실하면 반은 성공한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장사를 하기 위해 나름 준비를 해왔지만 반성하게 됩니다. 이제까지는 수박 겉 핥기 식의 준비를 해왔다는 것, 그리고 어떻게 구체적으로 준비를 할 것인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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