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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력 Mind Effect - 마음의 변화로 원하는 결과를 만드는 힘
이주아 지음 / 라온북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5 년여 전부터 이리저리 휘둘리며 힘든 마음을 다독이느라 뇌와 심리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좀 어렵게 느껴졌지만... 몇년전 자면서 꾸는 꿈에 대해 심도 있게 배우면서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 책도 매일 마음을 다독이며 닦기 위한 제 노력의 일환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간결하지만 뙁! 하며 끌어당기는 힘을 느꼈어요. 보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피하거나 다른 곳에 몰두하기도 하지만 제목에서 느껴지는 직접적인 느낌이 뭔가 기분좋게 느껴졌어요.
조금 서늘하고 전문적으로 느껴지는 표지에 그닥 정은 느껴지지 않았어요. 복잡하고 일러스트로 가득한 걸 좋아하는 제겐 좀 싸늘하게 느껴지는 책. 크기는 크고 두껍하며 글은 짧게 짧게 나눠져있어 읽기 좋았습니다. 보통 이런 추상적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해야 될 생각들을 미리 해 준 책들은 좀 어렵게 느껴지죠. 그래서인지 짧게 잘린 글들을 싫어하는 저도 읽기 좋았어요. 2-3장으로 이뤄진 글들이 연결되어져 있습니다.
체계적인 책입니다. 초반에는 심력이 무엇인지 충분히 독자에게 설명합니다. 그런 후 심력을 키우는 트레이닝 6단계에 돌입합니다. 트레이닝은 기초, 심화, 훈련편으로 나뉘며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심력인 천성으로 마무리합니다. 이완 - 돌아보고, 느끼고, 치유하기 - 재설정 - 깨어있기 - 훈련과 습관 - 재창조가 트레이닝 6단계입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가 제가 직장을 옮겨 새로운 일에 적응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여서였을까요. 스트레스와 생각을 정리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첫번째 단계인 이완이 잘 안되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걱정과 두려움이 가득할 땐 한번씩 힘을 빼주어 몸도 마음도 챙겨야 되는데, 전혀 그러질 못해 위병에 걸리고 말았었는데 이완 단계를 통해 현재의 내 상태를 체크하고 평소 이완 방법인 요가를 통해 몸과 마음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이완 이후의 단계는 어렵지 않을 듯 합니다. 술술 읽으며 나를 되돌아보고 눈 1cm 앞만 보며 경직되어 있던 상태를 풀고 저 멀리서 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또 다른 심력인 천성은 태어나면서 갖게 되는 자신만의 심리기질을 말합니다. 똑같이 태어나는 사람이 없듯 심성도 다르기 마련이라 합니다. 어디선가 많이 읽고 들어본 내용들인 듯 느껴지지만 아주 체계적으로 정리되고 차분한 작가의 논조는 심력에 관심가져온 제게는 아주 설득력있는 강력한 내용들이였습니다. 회사에 놔두며 혹시나 생각이 뭉쳐 제대로 흐르지 않을 때마다 도움을 받으려 합니다. 심력, 심리, 나 자신의 계발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 적극 권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