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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사장 다국적 기업 만들기 - 누구나 따라 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앤소니 지오엘리 지음, 조미라 옮김 / 처음북스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쇼핑몰에 대해 알게 된 그 순간부터 쇼핑몰 사업에 뛰어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평생 평사원으로 살고 싶었던 황당하지만 작은 꿈도 그 때부터 조금씩 흔들리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기 시작했는데요. 쇼핑몰을 작게 운영하면 평사원의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것도 역부족, 역시 사업은 크게 할 수록 내 욕심만큼 가져갈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사업에 대해 알아갈 수록 초보인 만큼 틈새시장을 찾게 되었고 그 중 국내에서 진행하는 국제적 사업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이 책도 작지만 국제 시장에서 뛸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을까 싶어 읽게 되었습니다.
책은 흰색 표지에 푸른 제목이 깔끔하게 느껴집니다. 약간 두껍고 도톰해 들고 다니며 읽기에 그립감이 괜찮았습니다. 번역서이다 보니 번역이 조금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읽기에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평생 평사원으로 남길 꿈꿨던 제 소박한 꿈은 현실적이진 않습니다만 작은 쇼핑몰 사업을 혼자 한다면 영업, 판매, 관리 등등을 혼자 해야되니 평사원으로 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에서 국제시장에 진출해 성공한 쇼핑몰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어 그 틈새시장에 저도 재빨리 뛰어들어볼까 하는 생각에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20여년 글로벌 기업을 운영해왔고 그 경험을 책에 담아내었습니다. 국내 시장의 한계와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하는 글로벌 시장의 장점을 소개하며 그 시장에 뛰어들기전 조심해야 될 점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초반부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해외 진출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해 책에 쉽게 빠져들 수 있었지만 점점 책은 다양한 시장 진출 방법을 설명하며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소기업의 해외 진출의 경우 큰 기업에 비해 염두해야 될 위험성이 적다고 생각해서 가볍게 읽기 시작했기 때문인지 책이 전하는 무게감과 그 무게감을 견디는 스트레스에 질려 제대로 내용을 흡수할 수 없었습니다. 수년전 방통대에서 무역 공부를 반한기 배우고 질려 다시는 수업을 듣지 못했던 상황과 비슷했습니다. 무역학과의 수업은 다양한 위험 가능성을 열어둔 채 그에 대비하는 방법을 공부하는 과목이여서 무역학으로 쇼핑몰 사업을 넓혀보고자 했던 제 기를 확 눌러버렸습니다.
저같은 소기업을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너무 과한 내용이 많지만, 글로벌 시장에 뛰어들고자 하는 기업 관계자들이 미리 보기에 아주 유익한 책입니다. 알 수 없는 위험이 도사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무엇이 최선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모든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듯 합니다. 상황과 기업의 규모 등에 따라 함축되어진 설명들이 저같이 내 회사도 가져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좀 어렵게 느껴졌지만 미리 뛰어들어 보지 못한 큰 시장에서 어찌 움직여야될지 몰라 매뉴얼이 필요한 분들에겐 유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