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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학 실천서 - 창조적인 생각을 통해 부자가 되는 방법
월레스 D. 와틀스 지음, 강준린 옮김 / 북씽크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월레스 D.와틀스 - 부자학 실천서
어렵게 살다가 생의 후반기에 부의 비밀을 발견하며 큰 성공을 거두고 책을 쓰고 사망했다는 이력이 신기해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세계의 부를 이끌던 그리고 이끌고 있는 미국에서는 경제 고전책이 많이 나왔고 실제 읽어 보고 도움을 받았습니다. 얼마전에 읽은 <경영의 모험>은 고전처럼 느껴지면서도 뿌리끝까지 현상의 원인을 밝혀낸 저자의 발랄한 정신력이 놀라웠는데요. 그 책이 아주 두꺼운 책이라면 이 책은 얇고 가벼워 휴대하기 좋은 책입니다. <경영의 고전>처럼 그 시대의 부의 비밀을 알려주리란 기대감을 갖고 읽기 시작합니다.
책은 작고 도톰하고 가볍습니다. 본문도 초반부가 마치 시처럼 쓰여져있어 도입부가 독특하구나 생각했는데 책 전체가 시처럼 가운데 정렬로 짧막하게, 단락을 바꾸어 빠르고 간략하게 쓰여져 있습니다. 독특한 글의 형식에 난독증이 올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집중이 잘 되는 책입니다. 글은 짧고 쓸데없는 미사여구없이 본론만 스트레이트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시크릿>이라는 책을 생각나게 하는 책입니다. 마음먹은대로 성공할 수 있다는 <시크릿>에 관한 동영상을 처음 접했을 때 많이 놀라고 흥분됐었습니다. 내가 성공에 대해 더 뚜렷하게 욕심내지 않아서 성공을 못했구나 라는 반성을 하며 각성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점점 그 열기는 시들해졌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마음 먹은대로 됐다면 지금처럼 세상이 치열한 경쟁으로 아비규환처럼 느껴지진 않았을 거 같았습니다. 이 책은 <시크릿>에서 진일보했다는 느낌입니다. 아니 출판 연대로 보자면 이 책에서 시크릿이 나왔다고 해도 무방할 거 같습니다. 시크릿 영상을 볼 때의 그 열기가 실제 책을 읽으면서는 일어나지 않았는데요, 이 책을 읽으며 마치 점점 제 자신이 부자가 되어 가는 듯한 느낌에 기분이 좋아지는 걸 느꼈습니다. ^^;
자신의 경험, 누군가의 경험을 예시로 든 자기계발서들이 많습니다. 이 책은 그런 경험을 예로 들지 않지만 친절한 책으로 느껴집니다. 독특한 느낌이죠. 생각의 흐름을 추상적으로 설명하기에 요즘처럼 하나하나 일러주는 교육법과는 차이가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 이제까지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생각해왔던 부와 성공에 대한 개념들을 종합정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우주의 영원불변의 진리를 중심으로 생각하라는 부자학의 첫번째 원리가 이 책의 핵심인 거 같습니다. 그거 하나만 마음에 각인시켜도 생각의 방향과 질이 바뀌고 방황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들 거 같아요. 생각을 바꾸고 마음을 어지르지 않을 수 있는 특별한 행동으로 일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부의 실천학이라 정리해 봅니다. 추상적인 이야기들이라 번역이 부드럽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읽기에 좋았습니다. 제가 처한 현재를 계속 체크할 수 있어서 읽으며 나의 현재를 생각하는 유익한 시간이였습니다. 왜 부자가 되고 싶고 되어야 하는지 많이 생각해보지 못했었는데 책을 통해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적어봐야겠다는 마음이 일었습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 실천을 위해 어떤 생각을 해야되는지, 어떻게 실천해야 될런지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직접 겪고 도움되는 말을 적어 놓아 나도 한번 해볼까 라는 마음이 드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