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완생을 꿈꾸다 - 토요일 아침 7시 30분 HBR 스터디 모임 이야기
정민주 외 지음 / 처음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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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주,최지연,최윤섭,안유석,김연지 - 미생, 완생을 꿈꾸다







  드라마 <미생>을 재미있게 봤습니다. 생전 처음 들어본 단어 미생은 드라마 이후 제 뇌리에 강하게 자리잡게 되어 이 책의 제목을 보자 읽어봐야겠단 생각에 읽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안에 비범함이 있다고들 합니다. 미생이 완생으로 가는 노력을 뜻하는 것일 듯 합니다. 모두 잠든 토요일 새벽에 모여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소개가 미생인 제 가슴을 두드렸습니다. 주위 사람들에 비해 미래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한다고 생각하며 자만해 왔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제 노력이 모자란다는 막연한 느낌에 사로잡혔습니다. 이 책으로 어떤 점이 부족한지 구체화시킬 수 있을까 기대하며 읽게 됩니다. 


  자기 계발을 위한 자신의 노력은 비교될 수 없는 유일한 것이죠. 하지만 열심인 책에서 소개된 주인공들의 노력에 저 자신을 자꾸 비교하게 됩니다. 그만큼 치열하고 열정이 넘치는 분들, 다양한 분야의 주인공들의 인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짧게 그 주인공의 자기 소개를 한 페이지 할애하고, 그 뒤로 저자들이 주인공에게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글로 이어집니다. 총 5장으로 이뤄졌고 각 장마다 3명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두개의 장에선 그들처럼 열심히 살기 위해 어떻게 하면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지 알려줍니다.


  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하지 않는 편입니다. 세상 사람 누구든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을, 대화를 통해서 책보다 더 깊이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인데요. 낯선 사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정리해서 얘기하다 보면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아무리 해도 정리되지 않던 꼬인 인생이 그렇게 이야기하다 보면 조금씩 정리가 되고 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치 그렇게 낯선 이에게 말하며 자신의 인생을 정리할 때 느낄 수 있었던 산뜻함과 명료함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주인공들의 이야기들은 자신의 노력을 되돌아보며 정리하고 더 나아가기 위한 발판으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누구든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볼 기회와 시간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나태한 저는 이정도 노력이면 됐다며 자신을 다독이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살고 있다고 안위하는 것이지요. 책을 읽으며 비교할 수 없는 제 노력이지만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더 많은 사람을 알게 되었고 더 넓은 세상을 본 듯 눈이 트였습니다. 이제 현대인의 화두가 되어 버린 자기계발, 자신을 너무 채찍질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자신에게 맞는 자기계발 스타일을 찾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참고할 만 했습니다. 자극이 되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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