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머리가 좋아지는 창의력 오감육아 - 0세부터 4세까지 뇌과학 육아혁명
김영훈 지음 / 이다미디어 / 2015년 1월
평점 :
김영훈 - 머리가 좋아지는 창의력 오감육아
조카가 있는 고모에겐 조카들이 다 머리가 좋아보입니다. 가능성이 보이니 더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사람의 욕심인지 더 창의적인 사람이 되게 도와주고 싶어 지는데요. 1년에 몇번 만나질 못하지만 만날 때마다 큰 발전을 하는 거 같아 조카들의 삶에 한몫을 하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육아책은 육아에 관심이 많은 올캐에게도 선물할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읽게 된 책입니다. 책은 묵직한 편이며 표지와 내지 모두 아름답고 보기 좋아 읽기 좋았습니다.
어머니들은 아이의 교육과 육아법에 관심이 지대합니다. 그에 동반해 많은 육아서적이 나오고 있는 중 군중일학인 책을 발견했습니다. 이 책은 요즘 많은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는 뇌과학 분야 중심으로 육아법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뇌에 대한 분석을 통한 육아법은 처음인 거 같습니다. 많은 책들이 예로부터 내려온 육아법이나 자신이 해보고 좋았던 육아법을 소개하며 한두마디 뇌과학 연구결과를 가미하는 경우는 많이 보아왔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뇌의 나이별 발달 정도에 따라 어떤 육아법이 왜 필요한지 논리적으로 이해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뇌와 관련해 많은 정보를 전달해 주고 있어 공부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보통 육아서들은 내가 하고 있는 육아법을 확인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거나 좋은 육아법을 배워 직접 활용해보기 좋은 편이라 가볍게 읽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뇌과학에 대한 공부를 하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배우면서 내 아이의 나이에 어떤 뇌인지 파악하면서 그에 맞는 육아법을 고뇌하게 만듭니다. 제게는 5살, 1살 남아 조카들이 있습니다. 첫째 조카인 경우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어릴 때 놀아주던 것과 똑같이 놀아주면서 점점 고민을 해왔습니다. 이게 정말 최선일지. 이런 제 고민이 헛되지 않았습니다. 그 나이에 더 좋은 놀이법이 있음에도 고민하지 않고 일관되게 놀아주었다면 인기없는 고모로 타락해버렸을 수도 있었을 거 같습니다. 건강한 고민임에도 제대로 된 정보가 없었음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됩니다.
저희 조카들 나이에 딱 맞는 육아법과 놀이법을 제시하고 있어 좋았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 듯 머리가 좋아지고 창의력에 좋은 육아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5살 조카가 고집이 생기면서 같이 놀아주기가 힘들어졌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의식적인 잔소리나 훈육보다는 몸으로 기억하도록 곁에서 바른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훈육을 어떻게 해야 가족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조카에게 좋을지 계속 고민했던 고모에게 합리적인 해결법들을 추천해 주고 있어 책을 읽고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제 어릴 적 과거에는 아이를 존중해주고 나이에 맞는 교육법에 신경쓸 수 없을 정도로 여유가 없고 사는 것이 빡빡했다고 합니다. 요 근래 부모들은 자신의 어릴 때 과거를 기억하고 자신의 아이는 더 잘 키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이를 자신의 욕구를 분출해 내는 매개체로 보지 않고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보면서 때에 맞는 교육을 시켜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책은 가볍게 읽는 육아서가 아니라 사람의 뇌가 어떻게 발달되는지 이해하면서 그에 맞게 교육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진지한 책입니다. 육아에 진지하게 관심가지신 부모님과 뇌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읽기에도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