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이 돈을 번다 - 99%가 알고 있지만 1%만 하는 것
월리스 와틀스 지음, 류재춘 옮김 / 이다북스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월리스 와틀스 - 습관이 돈을 번다

 

 

 

 

 

  '티끌모아 태산' 이란 말이 한때 제 인생의 모토였습니다. ^^; 철없는 도전에 큰 돈을 훌쩍 날린 적이 있는데 그러곤 나서 수습하는 과정에서 배우게 된 산 지식, 어른들 말 하나 틀리지 않다는 걸 그때 깨달았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참 좋은 시절~ ^^ 되돌아보건데 습관은 역시 간단히 넘길 수 없는 없는 것, 작년에 읽은 <감정은 습관이다>라는 책이 떠오릅니다. 정신과 의사가 쓰신 책으로 우울함과 관념에 사로잡히는 경향이 있는 저의 감정 습관을 자각하게 해준 책이였습니다. 우리는 살아온 만큼 감정에도 반복적인 습관이 만들어졌고 이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될런지 조언해주는 책이였는데요. 돈과 관련해 저의 나쁜 습관을 확인함과 동시에 어떤 버릇을 들여야 좋을까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아 읽게 되었습니다. 양장본으로 얇은 편이라 휴대성이 좋아 읽기 좋았습니다.

 

 

 

 

 

  느리고 관념적인 책입니다. 얼마전에 읽은 <아빠! 얼마 벌어?> 라는 책도 재테크와 경제 개념을 갖추기 위한 아주 친절한 책이였습니다. 재테크 기술이 아니라 개념을 갖추기에 좋은 책이였는데요. 흐름은 이 책보다 빨랐지만 아주 빠르지도 않은 중간정도. 이 책은 그보다 더 넓고 크게 경제적인 정신세계를 갖추기 위한 묵직한 책입니다. 부자라는 개념과 부자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될런지 실천 방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빨리 부자가 되고 싶다는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내용이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로 느리니 주의가 요구됩니다. 어떻게 가든 서울에 도착하는 게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 따르는 게 맞겠죠. ^^

  관념적이지만 나름의 이야기흐름의 방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내가 이런 말을 하는지 복선을 많이 깔고 결론적으로 우리에게 이로울 방향을 일러주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사회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시크릿>과 비슷한 것도 같습니다.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지고 의심은 있어서 좋을 게 없습니다. 그리고 그 간절함이 클 수록 부자의 길이 넓게 열린다고 합니다. 우리는 경쟁사회인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체제는 우리에게 경쟁에 뒤쳐지면 가난해지고 부자는 경쟁에서 이긴 사람으로 인식됩니다. 서민들은 착취당한 느낌에 시달리며 가난의 악순환에 갇힌 듯 느껴집니다. 이런 생각은 잘못 되었으며 우리 자연과 사회는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되고 더 성장하길 희망하며, 우리가 간절히 원하고 사회와 자연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느끼는 습관을 들이면 자연의 흐름에 이끌려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제가 좋아하고 있는 철학박사를 알기 전에는 이런 책을 읽으면 그런가 보다,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구나 깨닫고 책을 받아들이려 했습니다. 하지만 인문학을 어느 정도 공부한 초급자로서의 지금 생각은 저자의 주장이 얌전한 소시민들을 안심시키며 평온한 사회를 유지할려는 보수주의자들의 생각이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하지만 저자에게서 배울 점은 많습니다. 100여년 전의 책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 책은 지금을 유지하고자 하는 보수주의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을 듯 합니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려 나를 뒤엎어야 되는 우리 진보주의자들에게는 너무도 어울리지 않는 책이지만 보수와 진보의 사이에서 실리만을 취하려는 욕심쟁이인 저 같은 사람에게는 생각할 거리들이 많았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인 <부의 진화론>은 자본주의의 폐해와 모두 잘 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되나 방안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더 읽다보면 이 책과 비교하며 생각할 거리들이 더 많아질 거 같아 기대됩니다.

 

 

 

 

 

 

  느리고 보수적이며 평온하게 내면을 뒤흔들어 주는 책입니다. 정말 돈을 벌 수 있는 습관이 있을까 의아해하며 책을 읽게 되었다면, 책을 읽은 후에는 생각을 바꾸면 습관이 바뀌고 그 간절함이 부를 부르는 건 아닐까 짐작하게 됩니다. 그만큼 저자의 이론은 명확함보다 추상적인 관념을 잡아 독자들에게 부를 이룰 수 있는 철학을 갇출 수 있도록 돕는다는 데 의의가 있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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