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남자친구가 제일 문제다 - 세상에서 가장 심각하고 위험한 당신의 연애를 위한 과학적 충고
김성덕 지음 / 동아엠앤비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성덕 - 네 남자친구가 제일 문제다

 

 

 

 

 

 

  자극적이지만 왠지 공감이 팍 가는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되었습니다. ^^ 사람 사귀기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문제인 제게 남자친구도 참 쉽지 않은 숙제같은 존재인데요. 하나 배웠다 싶어 다른 사람을 만나면 또 다르고 또 다르고 매번 배운다고 하기엔 참 구차한 나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ㅠㅠ 책으로 인간관계를 배우는 건 참 좋지 못하지만 그래도 안되는 문제는 책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되더라구요. 결국엔 책이 정답이 되어버린... 슬픈 인생. ^^; 책은 세로 길이가 보통 책보다 긴 편이여서 책이 커보이고 그리 두꺼운 편이 아닌데도 무게감이 있습니다. 본문은 글씨가 작은 편이여서 읽기가 아주 쉬운 편은 아니였습니다. 

 

 

 

 

 

  대학을 다니며 본 <남자셋 여자셋>은 대학 생활에서 몰랐던 재미들을 발견하게 해주었고 남녀공학이 없던 당시엔 이성을 가늠하게 해주는 좋은 드라마였습니다. 신동엽씨가 맡았던 캐릭터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 재미있는 재치, 입담이 당시 아저씨 냄새날 거 같던 복학생 선배들을 다시 되돌아보게 해주었습니다. ^^; 이런 칙칙한 현실과 캐릭터들에서도 재미발랄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작가의 연출력이 이 책에서도 발현되리란 기대감을 갖고 읽게 됩니다.

  책이 시트콤처럼 젊고 재미있습니다. 결혼, 연애라면 좀 진중할 거 같고 칙칙하게 원리원칙을 이야기하지 않을까 조그만 걱정이 있었는데 말끔이 씻어줍니다. 글쎄... 서문을 보면 여성을 위한 책이라 쓰여졌는데 오히려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는 책 같습니다. 남성들이 여성들의 걱정거리를 알면 그에 맞출 수 있는 현명함을 이끌어 낼 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자는 서문에서부터 남자 친구와는 많이 부딪혀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내라는 주문을 합니다. 책은 그 부딪히는 방법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 그 과정이 우리 여자들은 도통 쉽지가 않고 진절머리가 나고 이해가 안 될때가 많지요. 여자 뿐 아니라 남자들도 마찬가지. 그런 과정을 현명하게 그리고 후회하지 않도록 제대로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코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읽을 수록... 자신이 정말 까다롭다 생각했던 제게도 의외로 이렇게 많은 걸 따져야 되나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저는 성격적으로 부딪히는 걸 싫어해 되도록이면 대화로 이해하려고만 했지, 무의식적인 그의 냄새, 친구들의 성향, 그리고 자잘한 것들까지 생각해야 된다고는 생각질 못했거든요. 특히 '이 남자, 대화가 통하나?'편에서 대화를 할 때 잘 통하는지 수평 관계인지 비서에게 말하듯 하지 않는지 등 서로 다름을 이해하지 못한 채 갈등으로 이어진다면 아무리 좋은 관계라도 다시 생각해 보라 조언해 줍니다. 그만큼 막 조언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임이 느껴졌고, 가볍게 툭툭 던지는 재미있는 조언보다는 진중하면서도 발랄한 쪽을 선택하신 거 같습니다. 

  저자는 이런저런 고수들의 현명한 방법들을 소개해 주며 그래서 그 사람은 실패했고 성공했다는 실화까지 전해주어 더 절실히 느껴졌습니다. 주변 작가들의 연애 성공, 실패 사례도 알 수 있어 제대로 간접경험한 거 같습니다.

 

 

 

 

 

  사람 관계도 어렵고 연애도 어렵습니다. 책으로 읽는다고 쉽게 되는 것도 아니지요. 하지만 책의 이점은 간접경험, 선험자들의 깊은 조언을 들을 수 있다는 것. 독자들이 덜 다치고 더 현명하게 후회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연애, 생각이 많아집니다. 책에 깊이 빠져 너무 심각하게 관계를 되돌아보지 말되 그 정수는 가슴 깊이 담아두어야겠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