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인, 미친 부동산을 말하다
선대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선대인 - 선대인, 미친 부동산을 말하다

 

 

 

 

 

 

  작년 열심히도 선대인 소장과 우석훈님,  김미화 언니의 방송을 들었고 제대로 권력에 눈치보지 않는 바른 말을 하는 경제학자를 만나 너무 반가웠습니다. 대선이 끝나고 방송도 없어졌고 케이블티비에서 잠깐씩 뵈었을 뿐 경제는 어려워지는데 선대인에 의한 경제 분석을 듣지 못해 아쉬워하다 책을 만나 너무 반가운 마음에 읽게 되었습니다. 케이블티비에서 토론식의 프로그램에 임하시는 자세를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말씀은 역시 어려웠지만 ^^; 더욱 더 거침없는 기득권에 대한 비판에 가슴이 조마조마했었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경제를 말씀하시고 거침없이 보다는 기승전결 나름의 논리로 천천히 충격을 완화해 말씀하시는 편이셔서 흐름이 길어 이해가 힘든 선대인 소장의 말투를 알기 때문에 책은 더 어렵겠다는 생각을 안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경제든 정치든 언론매체를 참고하지 않은 지 어언 2-3년이 되어가고 부동산 정책은 바뀌었는데 제대로 모르는 까막눈인 저에겐 또 집에 대한 열망이 있어 어렵겠지만 선대인 소장의 말이라면 믿을 수 있다는 마음에 책이 너무 반가웠습니다.  책은 작은 편이고 아주 무겁지는 않아 휴대성은 좋았습니다. 본문도 글씨가 좀 작은 편이지만 줄간이 크고 중간중간 그래프나 참고 자료 그림이 있어 읽기에도 좋았습니다.







  놀라운 책입니다. 선대인 소장이 말씀은 어려워도 글은 쉽게 쓰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 경제에 관심은 많지만 거의 10여년 이상 까막눈인 제게도 쉽게 느껴지며 설명은 조금 반복적인 면도 조금 있었지만 미니멈하고 장황하지 않아 너무 좋았습니다. 저같은 초보자부터 경제 문제를 깊이 있게 고민했던 전문가들까지 모두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경제쪽은 인용하는 자료에 따라 말이 천양지차가 나더군요. 이런 오류까지 철저히 대비해 경제문제에 해맑게 낙천적인 주장을 하시는 분들의 자료들도 언급되고 있어 속이 시원해지는 책이였습니다.

  취득세, 양도세가 없어지면 좋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세금 자체가 없어진다니 뭐 좋은거겠지 막연히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더군요. 차분한 저자의 말투를 따라가면 어렵게 느껴졌던 경제 용어도 풀어서 써주고 있기 때문에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4.1 대책에 이어 줄줄이 뭔가를 발표했는데 그에 대한 해설이 인상적이였습니다. 그 대책들은 지난 정권들이 내놓은 정책들로 점점 과중해지는 과오의 압력을 일시적으로 줄어들어 보이게 하기 위해 땜빵으로 내놓는 것이라는 깔끔한 분석. 정부 정책에 대해 모두 찬양일색의 분석과 멘트들만 보아서 좀 어리둥절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경제 초보자인 제 눈엔 깔끔한 자료와 분석이 믿음이 갑니다. 선대인 소장은 진보세력으로 알려졌지만 과거 진보정부들의 부동산 대책도 같이 갈무리해 잘못된 점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과거 정책들로 인해 무너지고 미쳐가는 부동산 시장을 서서히 정책적으로 변화시켜 나가야 됨에도 불구하고 기득권을 위하고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면서 서민을 압박하는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합니다. 이 책이 혹시 정치적인 성격을 띄어 정부를 비판하고자 쓰여진 책인가 슬쩍 걱정이 되던 부분부터 서민들은 이런 미친 부동산 시장에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행동강령이 내려집니다. ^^

  놀랍도록 디테일한 내용. 월세가 좋니 전세가 좋니 이런 자잘한 문제들은 경제학자들은 터부시하는 거 같습니다. 저 위에 말만 번지르르한 용어를 섞어 분석하는 것을 덕목으로 여기는 그런 애널리스트들에 질렸던 터에 선대인 소장같은 서민과 함께하는 분이 계셔서 너무 좋습니다. ㅠㅠ 이번달에 벙커원 카페에서 있었던 강연을 보니 더더욱 그랬습니다. 역시 짧게 30분정도의 말씀은 참 어렵게 느껴졌지만 ^^;;  질문들에 대한 답변은 너무 쉽고도 제가 생각했던 오류들을 간단히 해결해주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 미친 부동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사실 저는 부동산 시장이 미쳤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 강연에서도 잠깐 언급하셨지만 요즘 경매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저도 집을 사면 저렴한 집이 좋을 거 같아 경매를 눈여겨보고 있었고 요즘 읽은 책에서도 쉽게 경매를 하는 방법을 배운 터라 집은 거의 해결된 거라 착각하고 있었는데요. 전세도 빚이 될 수 있는 나라 전체 경제의 흐름까지 아울러 설명해 주시니 쉽게 빚내어 경매에 참여하려 했던 저는 가슴이 뜨끔해졌습니다. 역시 경제는 하나를 안다고 전문가다 라고 말할 수 없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선대인 소장처럼 누가 나라와 세계 경제를 아울러 쉽게 설명해 줄까요. 정부가 내놓은 대책으로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투자법을 설명해주시는 분들에게 우리는 열광합니다. 세금이 면제되었으니 이것 저것 막 그냥 하라고 이득을 보실 거라고 부추깁니다. 하지 말라고 말리는 경제전문가. 게다가 왜 하지 말라는지 먼 과거부터 해외 정책까지 다 동원해 설명해주어 납득할 수 밖에 없는 설명. 거기다 쉽기까지 해서 처음엔 자지 않고 다 읽을 수 있을까 했던 제 걱정은 기우가 되고 다음 내용을 궁금해하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 큰 돈을 쓰는데 우리는 오히려 낙관적이고 지금 막상 힘들어도 더 큰 무언가가 언젠간 돌아오리라 기대합니다. 그런 기대감이 왜 틀렸는지 슬프지만 사실을 직시할 수 있게 차분히 도와주는 책입니다.







  진보세력의 경제전문가로서 궂이 기득권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서민이 피해받지 않도록 돕는 착한 경제연구소 소장. 과거의 경제를 연구해 미래 경제를 예측하면서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서민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는 친숙한 경제학자가 있고 그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세상 어떤 문제에든 중도를 찾는 건 세상과 모든 사람들의 숙제입니다. 이것이 불가능할지라도 노력은 계속되어야 되겠지요. 경제든 정치든 중도에 가까운 비판과 함께 수렴하는 자세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선대인 소장의 책을 읽으니 속이 시원해 지면서 미래 내 집은 어떻게 마련해야될까 보수적이지만 건강한 걱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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