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감동이 필요해 - 똑똑한 뇌를 만드는 59가지 감동의 법칙
요네야마 기미히로 지음, 김정환 옮김 / 동학사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요네야마 기미히로 - 난, 감동이 필요해

 

 

 

 

  무의식을 배울 수 있다면 무엇이든 못할까요. 20세기의 놀라운 천재 중 많은 사람들이 아인슈타인을 꼽지요. 그런 그도 살아 생전 뇌의 5%만 사용했다는 말이 신기해서 좋아하는데요. 그만큼 남은 95%의 무의식의 가능성이 더 무궁무진하다는 것이지요. 그 무의식의 세계를 자각하고 그리로 들어가기 위해 요 몇년 뇌에 관련된 책들을 몇 권 읽었습니다. 감성, 지성과 관련된 뇌를 연구하고 과학적으로 접근한 책들이 있었지만 여전히 뇌를 이해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웠는데요. 뇌와 관련해 감동이라는 이슈를 내놓은 게 신기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은 얇은 편이며 무표정한 옆얼굴에 뇌가 말하는 듯한 제목이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글자가 좀 큰 편이고 줄간이 넉넉해 읽기 좋았고 글이 짧게 여러편으로 나눠 이야기 하므로 읽기에 더 좋았습니다.

 

 

 

 

  표지 디자인만큼 내용도 인상적이고 실합니다. 표지만 대단하고 내용이 별 거 없으면 그 책은 그냥 예쁜 책이라며 잊혀지겠지만 내용이 좋고 그 내용을 반영하는 듯한 표지는, 짧은 본문을 읽고 쉬다가 표지를 보고는 다시 책으로 돌아가고 싶게 만드는 좋은 장치로 느껴집니다. ^^ 

  본문을 짧게 끊어 서술하고 있어 집중하기에 좋았습니다. 들어본 것들이지만 '전두엽'이니 '편두체'니 '대뇌변연계'니 하는 단어들은 제게는 감동도 없고 이해하기 어렵고 기억도 안되고 집중하기 힘들게 만드는 요인들이였습니다. 이런 독자들도 읽을 수 있게 만든 듯, 역시 뇌와 관련된 책이라 쉽게 집중할 수 있도록 그림도 넣고 기억하기 좋게 중간 중간에 정리해 놓고 있습니다. 

  줄곧 이해되지 않던 제 공부 패턴을 이해시켜 주는 책입니다. 정말 필요해서 하는 공부는 망치고,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던 과거의 경험들도 설명이 됩니다. 긍정적인 감정 이입을 했던 시험에만 성공했던 이유도 뇌가 어떻에 영향을 받고 밖으로 영향을 주는지 설명을 들으니 명쾌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보편적인 이론을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장점이 부각되지만 조금 더 다양한 인간형에 맞는 분석이 아쉬웠습니다. 얼마전에 읽은 <천재의 두 얼굴 사이코패스>는 감동과 공감력이 부족한 사이코패스가 성공 비즈니스맨인 경우가 많은 사실을 설명한 조금 새로운 책이였는데요. 사이코패스의 장점을 잘만 이용하면 파괴자가 아니라 창조자도 될 수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어느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이 조금씩은 있고 서로 배척할 수 밖에 없는 경쟁시대인 현대 사회의 특성상 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인 만큼,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감동을 잘 하지 못하는 공감력이 부족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점진적인 공감과 감동 범위를 넓힐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면 좋았을 거 같아요. <천재의 두 얼굴 사이코패스>라는 책이 비주류 즉 소수의 사람들의 특성을 설명했지만 감동없이도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설명했기에 그 책을 떠올리고는 도통 책의 내용에 100% 수긍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보기 쉽게 짧게 나눠져 총 8개 챕터와 59개의 주제들로 나눠진 글들은 글의 요약을 제목처럼 보기 좋게 글 상단에 박스에 넣어 한눈에 보기 좋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한 번에 쭈욱 연결해 읽기에도 좋고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들춰 보기에도 보기에 좋고 읽기에도 좋습니다. 초반에는 뇌의 특성과 감동의 영향력을 설명하고, 후반에는 현재의 나를 점검하게 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방법론을 그려냅니다. 경험으로 내게 맞는 개인적인 원칙들이 방법들에 들어 있어 기쁜 것도 있었지만 조금 아닌 것 같은 것들도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아닌 것 같다 싶은 것은 걸러내고 보는 것도 지혜로운 독서 방법이겠습니다. 사람이 다르 듯 방법도 일률적으로 똑같을 수는 없으니까요.

 

 

 

 

 

  뇌에 긍정적인 책입니다.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수록되어져 있어 좋았습니다. 저희 가족도 스마트폰 게임으로 부모님과 소통하고 있는데 이게 도움이 된다니 기분이 좋았어요. ^^; 게임이 치매 예방에는 나쁘다는 말이 있어 은근히 걱정했었거든요. 뇌 관련 책에는 거의 다가 긍정의 힘이 빠짐없이 쓰여져 있는 공통분모를 재차 확인하게 됩니다. 긍정을 뛰어 넘어 감동과 칭찬이 우리 뇌를 얼마나 기쁘게 하고 활발히 움직이게 하는지 이론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렴풋이 느끼고 있던 것들도 확인하게 되었구요. 그래서 생활하며 종종 떠오르는 책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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