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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해치는 가짜 음식 - 산만한 아이 공부에 관심 없는 아이 아토피염에 걸린 아이 난폭한 아이의 밥상
이선영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먹을거리가 아이들의 ADHD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책 소개말에 읽게 된 책입니다. 어릴 때에는 몰랐는데 점점 나이가 들 수록 ADHD를 의심했었는데 요즘에서야 확신이 들기 시작한 저 자신을 위해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3살이 되지 않은 우리 조카의 집중력에도 도움이 될까 읽게 되었어요. 몇년동안 유행하는 색감에 배달의 민족의 부드러운 글씨체로 눈에 확 들어오는 표지디자인입니다. 내지는 광택이 없는 컬러지로 디자인도 잡지디자인과 비슷해 마치 잡지를 읽듯 가독성이 좋으면서 묵직한 무게감에 도톰한 책장이 기분좋은 책입니다.
요즘들어 주변에 원인을 알 수 없이 여기저기 몸이 아픈 사람이 늘어나 점점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자연히 먹거리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이 책 전반적으로 그 사람이 10년전에 먹은 것으로 그 사람의 몸이 유지되고 있다는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어 속이 뜨끔했습니다. 오랫동안 라면, 인스턴트 음식을 즐겼던지라 몸에 나타나는 여러 병증 원인을 찾지 못하는 의사들의 무능에 질려 약과 병원을 불신하곤 했는데요. 이 책에 병의 원인과 해결책을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KBS에서 두편의 밥상 관련 다큐제작에 참여한 작가입니다. 그래서인지 상당히 설득력있는 스토리라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엔 가설이 흥미롭군 이라는 관망에서 시작해 읽을 수록 책에 빠져듭니다. 다양한 국내외의 사례가 설득력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문제아들, 주의력이 산만하고 우울한 사람 등등 다양한 사례에 먹거리를 바꿔 주었을 때 집중력과 자기 조절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초반을 읽을 때는 먹거리만 바꾼 것이 아닐텐데 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사례를 읽을 수록 제 개인 경험도 얽혀들어 믿음이 굳건해 집니다.
책 시작에선 원인을 찾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고, 책 말미에는 패스트푸드와 식품첨가물을 피하는 것이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저 자신도 레토르트, 인스턴트 음식의 해악을 얼마전에야 자각할 수 있었던 것도 자신을 대상으로 음식을 바꾸면서 테스트를 해보았기 때문인데요. 그런 테스트가 범세계적이고 나이, 성별 분별없이 가공되지 않은 천연 먹거리로 행해 졌고 분명하고 깔끔한 효과를 보여주어 저자의 가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가짜 음식을 피하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너무 복잡해 기억하지 못했던 몸에 좋지 않은 대표 첨가물 4개가 놀랍도록 간편하게 설명되어져 있습니다. 조금 불편하고 몸이 힘들겠지만 4장에서 소개된 실전편을 참조해 간편하게 '진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책의 내용이 정말인지 테스트해 볼 만 합니다. 건강은 잃어보니 지키는 것이더군요. 가짜 음식으로 우리를 괴롭히지 말고, 몸을 움직여 건강한 몸을 지킬 수 있는 원칙을 굳건히 다지게 도와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