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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하지 않는 마케터 - 디지털 시대, 마케터의 미래
이무신 지음 / 라온북 / 2018년 1월
평점 :
마케팅을 항상 공부하는 마케터입니다. ^^ 관심분야가 많은지라 공부분야가 다양해 항상 반성하며 하는 공부가 마케팅 공부입니다.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공부라면 모든 걸 제쳐두고 해야겠지만 결국엔 감정에 휘둘리는 제게는 좋아하는 일이 더 우선이 되곤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읽으며 마음을 다잡아 주는 것이 또 마케팅 관련 책이라 읽게 되었습니다. 많은 마케팅 분야 책들은 저자의 경험과 이론이 합쳐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책들에 실망하곤 합니다. 제가 꼭 필요한 실무에서의 경험을 놔누고 싶어 읽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책들이 그렇질 못하기 때문입니다.
책은 단순한 폰트와 의미로 채워진 디자인의 표지로 깔끔합니다. 제목은 마케팅의 대가답게 눈에 띕니다. 말도 안되는 제목이라 한번 더 되돌아본 책입니다. 마케터가 마케팅을 안 할 수는 있겠지만 생각을 안하곤 일보도 내 걷기가 쉽지가 않을텐데 말이죠. 제목으로 눈에 띄는데 성공한 현직 마케터인 저자. 반역법은 언제나 주목 받습니다.
틀에 갇혀 반복된 매너리즘을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큰 기업도 급변하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지 못하면 힘없이 없어지고 마는 것이 요즘, 마케팅과 디자인 등 마케터에게 필요했던 기존의 기술도 그에 따라 급변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흐름에 발맞추지 못하면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대통령 탄핵이란 것도 이뤄집니다. 저자는 노키아, 토이저러스 등의 대기업을 예로 들어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전과 달라진 마케팅 방법을 강조하며 그런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된다고 강조 또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목과 표지, 이야기 흐름까지 역설하기 위한 장치들로 가득차 설득력 높은 책입니다. 실제 업무에서 꽤 유능한 사람들은 그들만의 스타일이 있기 마련입니다. 지금까지 유능하게 일해 왔지만 바뀐 마케팅 환경과 룰을 모른 채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는 마케터들을 설득하기 위한 책으로 현재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그를 따라가는 것 자체가 마케팅이 되어가고 있음을 역설합니다. 비슷비슷하지만 새롭게 바뀐 트렌디한 마케팅 방법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고집스러운 우물안에 갇혀 있는 프로 일벌레들을 위한 설득력높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