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쏟아부어야만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제 방송을 보고 책을 읽고 강연을 들은 모든 사람이 저처럼 투자할 수 있다면 아마 저는 솔직해지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제 비결을 따라 해 제가 초과수익을 올릴 기회가 사라질 테니까요. 하지만 저는 20년간 주식투자만 했습니다.
입사 후 2년간은 밤 10시 이전에 퇴근해본 적이 없습니다. 8시에 출근해 미팅준비를 하고 팀원들에게 종목 발표를 한 후 다음 기업을 공부합니다. 오후 3~4시쯤 나가 기업 탐방을 하고 회사로 돌아옵니다. 저녁을 먹고 기업 탐방한 내용을 정리하면 10시가 되죠. 브이아이피투자자문을 다니던 4년간 미팅한 기업이1,000개 정도입니다. 1년에 평일이 250일쯤 되니 하루 1개 기업을 미팅하고 정리하고 발표한 셈입니다. 중요한 투자 지표를 꼽고 그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설명할 순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수익이 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그래도 하나를 고르자면 PER을 선택하겠습니다. PER은 Price EarningsRatio의 약자로 주가이익비율 정도로 해석됩니다. 여기서 주가는 우리가 내야 하는 가격을, 이익은 우리가 얻는 가치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순이익 100억 원기업의 시가총액이 1,000억 원이라면 1,000억 원÷100억 원으로 계산해 PER은10이 됩니다. PER은 시가총액이 이익의 몇 배에 거래되느냐를 뜻하기 때문에 단위로 보통 ‘배‘를 씁니다. "이 기업의 PER은 10배야"라는 식으로요.
이미 눈치챈 사람도 있겠지만 PER은 내가 투자할 경우 발생할 기대수익률이라 중요합니다. 앞 사례처럼 PER이 10배인 기업은 거꾸로 계산하면 기대수익률이 10%라는 뜻입니다. 순이익 100억 원을 시가총액 1,000억 원으로 나눈 거죠(100억원÷ 1,000억원=10%). 투자할 때 내가 얻을 수익률보다 중요한 게 있나요?
인터넷 은행의 파킹통장을 고를 때도 가장 중요한 건 이자율 아닙니까? 지인이 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다며 우릴 꾈 때도 "얼마 투자하면 얼마 벌 수 있어"라고 - P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