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떨쳤지만, 정작 진심으로 인정받고 싶은 가족들에게는 부끄럽고 존재하지 않는 사람처럼 여겨지는 이모인 선임과 그녀의 자서전을 쓰게 된 조카 수연.
과거에 거쳐왔던 일들을 쏟아내고 또 풀어내며 선임과 수연 모두 잠들어있던, 혹은 묻어두었던 기억들을 꺼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