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표지그림과 제목에 이끌려 만나게된 책 <내 마음이 편한 곳으로>먼저 읽고 난 딸아이가“엄마, 이 책 조금 슬퍼.” 라고 하길래어떤 점이 슬프냐고 했더니“로미가 죽는 것 같아.” 라는 대답.아직 아이들에게는 죽음이 실감나지는 않지만 막연하게 슬픈 일로 여겨지고 있고무섭다는 느낌은 아직 없는 듯하여 다행스럽기도.예상하지 못했지만 오늘 꼭 가야만 하는 초대, 죽음초대장을 받게 된 주인공 로미가주변을 하나씩 정리해 나가며초대를, 죽음을 받아들여가는 과정을 담담히 그린다.오랫동안 해 온 본인의 일을당연하듯 똑같이 해내고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로미.자신이 가진 것을 하나둘 나눠주고가벼워진 마음으로 무거워지는 몸을 버텨내며마침내 소중한 친구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가야할 곳으로 가게 되는데그림책에서 다루는 죽음이라는 소재가낯설고 어색할 수 있겠지만 자연스럽고 긍정적으로받아들여야하는 삶의 마지막 과정으로 죽음을 접할 수 있게 해 주는 참 따뜻한 책.첫장부터 차곡차곡 쌓여오는 감정들이마지막에 탁 터져나와서 주책맞은 40대 엄마는 그만 눈물이 핑 돌고 말았네.영유아보다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추천해요아이 먼저 스스로 읽어보게 해 주시고엄마도 읽어보신 후 대화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뒤표지 발문마저 정말 감동스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