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개의 추리소설을 차곡차곡 겹쳐 버거로 만들었다니이런 참신하고도 재미있는 발상은 도대체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나요? 극 S는 전혀 못합니다.....표지는 물론, 목차부터 꿀잼보장.심지어 뒤 표지에는 여섯 편의 추리소설에 대한간략한 소개까지 제시되어 있으니 이렇게 친절할 수가!기억에 남는 단편들 세 편을 추려보면,4장 <파수꾼>남자들의 징글징글한 우정이랄까!제일 재미있고 추리소설답게 짜임새도 탄탄했는데 아아 이렇게 끝나면 안됩니다, 더 읽고 싶단 말이죠!5장 <소나무>이야기꾼 일송과 소나무의 영혼 송아의 우정.송아에게 끝없이 늘어놓는 이야기들.하늘에서 해와 달을 따다 송아의 허리춤에 묶어주겠다는 일송의 따뜻한 마음이 곱디 고운,자식들에게 조금씩 조금씩 이어지는 그들의 신비로운 이야기.읽는 내내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던동화 같은 이야기. (딸아이에게도 읽어줘야지) 6장 <커튼콜>생령이라는 형태로 남는 살아 생전의 마음. 빛났던 청춘과 열정!밤이 되면 동상들이 움직인다는 학교괴담이도시로 와 이어짘 ‘호텔괴담’ 같은 이야기 속에잔잔하게 깔려 있는 선한 마음이 빛나는!후반부로 갈수록 추리소설의 느낌은 조금씩 줄어들고재미있는 소재의 단편소설집의 느낌이 커서장르문학에 대한 진입장벽이나 거부감 없이 쭉 읽히는 소설집.한 편 한 편 매력이 전부 살아있으니뺄 재료 하나 없이 버거 하나를 온전히 먹은 만족도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