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키워도 사람 되나요?
박티팔 지음 / 고래인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늘 걸리는 한 가지가 있는데

그건

너무 강압적이지 않을까? 였다

그렇다고 풀어주면 너무 한없이 원하는 아들을 감당하기도 힘들었다

그렇게 자기 합리화하면서도

내심

아이를 힘들게 하는 건 나. 나 자신이지 않을까... 란 물음표가 늘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를 아이답게 키우고 싶다던 내 마음이

조금 열리는 듯했다

물론 한 번에 뙇!!! 바꿀 순 없다

내가 살아온 삶이 하루아침에 바뀔 순 없으니까

하지만, 작가의 글 중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내 모든 답답함이 한방에 해소가 되는 느낌이었다

​

다 각자의 삶의 방식이 있고 그런 이유가 있고

또 미래가 내가 생각한 딱 그 모양 그대로 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나 역시 그 미래의 한 부분으로 이렇게 살고 있으니

미리미리 너무 걱정해서 아이를 내 안전한 영역 안에 가두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처음엔 에세이 인 줄 알았다가 책을 열어 보고

에세이툰 이어서 당황했지만 ㅎㅎㅎ

육아에 지쳤거나 혹은 내가 정말 아이를 이렇게 키워도 되나? 싶다면

한 번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쉽게 읽히지만 생각할수록 쉽지만은 않은 이야기가

위로와 도전을 주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투명 인간의 소원 - 제4회 비룡소 동시문학상 대상작 ㅣ 동시야 놀자
김용진 지음, 심보영 그림 / 비룡소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들과 남편은 책을 보자마자 빵빵 터졌다
특히 남편은 제목부터, 겉표지부터 빵빵

투명 인간인데 소원이 몸에 페인트칠을 해서 보이는 거라는 게 너무 웃기다고 깔깔깔

아들은 처녀 귀신의 소복이 방수복이라는 게 그렇게 웃긴가 보다
몇 날 며칠을 두고두고 얘기한다
엄마, 그거 알아? 처녀귀신은 흐흐흐 옷이 크크크 방수복이래!!!
푸하하하하

이 책은 제4회 비룡소 동시문학상 수상작이다
내 기준에선 아재 개그의 고급 버전 같은데 ㅎㅎ

모두가 느끼기엔 무릎을 치게 만드는 시적 반전 이 있나 보다 ㅎㅎ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며 

웃음이 빵빵 터지는 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에덴 호텔에서는 두 발로 걸어 주세요 - 2025 평택시 올해의 책 ㅣ 인생그림책 34
나현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 다움,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인식돼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

하지만, 나다움이 늘 세상을 사는데 편하고 좋은 것 만은 아니다


호텔에서 본능을 잊은 채

위험도 없고 배고픔도 없고 긴장할 일도 없는 동물들

그들 중에 유독 미어캣 혼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에덴 호텔의 에덴은 걱정 없는 세상을 말하는 거라고 코끼리가

미어캣에게 알려준다.

하지만, 사람들이 찾아와 구경을 하면서

여기는 동물원이 아닌 호텔이라고 강조한다



단지 불편한 거라고는 두 발로 걸어야 한다는 것

이것만 빼면

평화롭게 공존하며 품위?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뭔가 잊은 것 같고, 배불리 먹어도 헛헛하고,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 같고

감시를 당하고 살지만 말이다.



어느 날 새롭게 들어온 알 하나가 오기 전까지 그 모든 것은

그저 천국 같았다

새로 들어온 알은 바로 악어 알

여기서 태어나 자랄 악어는 절대 야생 악어가 되지 않을 거라는 표범

그건 진짜 악어가 아니라는 늑대

그리고 모두 잠 못 드는 밤



그들의 모험이 시작된다~!!!

자기 자신을 찾아가며

잊었던 것들을 기억해 내는 모험

자기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서 길을 떠나는 이야기



모두가 같을 필요 없다고 사회는 이야기하면서도

조금만 다르면 귀를 쫑긋, 입을 모아 이야기하기 주저함이 없다

그런 사회 속에서

넌 너만의 색으로 너만의 그림을 그리며 살라고 하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행복하게 성장했으면 하는 우리는

아들에게 너만의, 너다운 이야기를 찾아 떠나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내 병아리 ㅣ 인생그림책 44
장현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병아리는 장현정 작가님의 마지막 작품이다

작가 소개 글을 보면

장현정 작가는 늘 커다란 세상에서 힘껏 살아가는 작은 것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애썼고

그러한 마음을 그림책으로 그려냈다 라고 한다

제목과 책 소개만으로도 사실 내용 짐작이 어렵진 않다

하지만, 이분만의 특유한 그림이 이 책의 깊이를 더 하는 것 같다


아들은 표지 그림이 영 무서운지, 안 이쁘다며 책을 읽지 않겠다고 했었지만

한 장, 딱 한 장 넘기고는 책을 읽어달라고 했다

그렇게 책 읽기 시작~!!

사실, 책이 초반에 너무 무서워서 나도 울 아들도 긴장하고

책을 한 장 한 장 숨죽여 넘겼다

많은 글이 있는 책은 아니지만

아이가 느낄법한 그 느낌이 고스란히 책에 그려져 있다고나 할까

나는 그냥…

같이 놀고 싶었던 것뿐이에요

라는 주인공

맞다, 울 아들도 그렇다

그냥 같이 놀고 싶었던 것뿐

하지만, 아직 상대 입장을 배려하는 것이 서툴러

내가 좋으면 다 좋은 줄 아는 어린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병아리 키우겠다는 이야기가 쏙~ 들어갈 줄 알았는데

엄마, 내가 책에서 봐서 아는데

난 이렇게도 안 할 거고 이렇게도 안 할 거고

이렇게만 할 거고 이렇게만 할 거야

그러니 우리도 병아리 키우자, 혼자여서 외로우면

몇 마리 키울까? 아니다, 엄마가 없으면 슬프니까

엄마 닭도 함께 키우자~!! 라는 아들

아니, 왜 결론이 이렇게 나지? ㅎㅎㅎ

병아리 입장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으니 그걸로 됐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함께해서 고마워 - 콩닥이와 도닥이는 친구 ㅣ 사각사각 그림책 6
스콧 로스먼 지음, 브라이언 원 그림, 송지혜 옮김 / 비룡소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들은 이 책이 너무 재밌어서

한 달에 한 번 엄마들이 학교 가서 책 읽어 주는 시간이 있는데

이번에 이 책으로 하자고 적극 추천해서 가서 읽어 주기까지 했다 ㅎㅎ

이유를 물어보니

화장실 휴지가 없으면 어떡할 거냐고! 하는 부분이 너무 재밌단다

걱정이 많은 콩닥이의 여러 대사 중, 저게 가장 웃겼나 보다

그 외에 사실 다른 한 권을 더 놓고 고민하다가

함께해서 고마워, 콩닥이와 도닥이는 친구.라는 제목을 다시 읽어 줬던

함께 하는 친구!!! 이거!!!라고 ㅎㅎㅎ

반에 걱정이 많은 친구가 있어?라고 물으니

아니~ 친구는 원래 함께 하며 재밌는 거잖아~라며

이 책을 고른 이유를 댄다

걱정이 너무 많은 콩닥이와 여행을 떠나는 친구 도닥이

이 친구들이 함께 할 때

어딜 가든 모든 게 재미있어진다

울 아들도 이렇게

서로를 믿고 위로하고 의지하고 함께하며 웃고 즐길 수 있는

친구를 만나기를, 그런 친구가 되기를 바라본다

도닥아, 있잖아


응 콩닥아.

나랑 같이 가 줘서 고마워.

함께하길 정말 잘한 것 같아


나도 그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