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게임 3 - 도라도 스파이의 최후 끝없는 게임 3
R. A. 몽고메리 지음, 이갑규 그림, 이혜인 옮김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끝없는 게임 3권

도라도 스파이의 최후

 


 


제목에 '게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


'게임책이야?' 했는데


독자가 책을 읽으며

선택하는 방향에 따라

스물일곱 개의 결말을

만나기 때문에


게이머가 게임을 이끌어가는

방식과 같다고 해서

지은 제목이라네요.




"주의!

차례대로 읽지 마시오!"


 

 

 

책 표지에 적힌 글을 보고는

책 뒷부분을 펼쳐보니


이번에는


"잠깐!

이야기를 다 읽기 전에는

절대 펼쳐 보지 마시오!!"


라고 쓰여있었어요.


 


'뭐지?

그럼 어디부터 읽으라는거야!'


고민(!)하며 첫 장을 열어보니


또 다시 경고글;;;



"경고!

이 책의 결말은 네 선택에 달려 있어.

무사히 모험을 끝마치고 싶다면

네 특별한 재능을 아낌없이 쏟아부어야 해.

자칫 끔찍한 결말을 맞이하거나

심지어는 죽음에 이를 수도 있거든.

그렇다고 실망은 마.

언제든 맨 앞으로 되돌아가

다시 모험을 시작하면 되니까.


(중략)


행운을 빌어!"


 

 

 


 

아이랑 책을 살피며


"이 책...

좀 무섭고 괴상한데."


라고 말하자


아이는 눈을 반짝이며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기대하더군요.ㅎ




책의 배경은 2145년,


세 나라가 존재하는데

'너'는 적국 도라도의 기밀문서를

빼내서 '네' 나라로 돌아가야합니다.


도라도의 비밀경찰에 붙잡혀

감옥에 갇히고 말았지만

기밀문서를 가지고 있고

감옥을 빠져나와 탈출하기만 하면 됩니다.

 


 


 

 

 

 

여기서 '너'는 독자입니다.


2인칭 주인공이라니

신기한 책이죠.


제가 지금까지

아이에게 읽어줬던 책 중에서

2인칭 주인공 시점은

처음이에요.


선택의 갈림길에서

마치 독자가 주인공이 되어

결정을 내리는 것 같은

느낌을 극대화 시켜 주는 장치네요.



책을 읽기 시작하면

한 쪽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

지시문이 있어요.


 

'다음 쪽으로 가.'


'70으로 가.'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지!

지프차를 훔쳐 타고 달아나려면 109로.


괜히 눈에 띄는 짓은 하지 말자.

걸어서 도망치려면 63으로.'



그리고 '끝'도 있어요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감이 잡히시죠.



이런 식으로

독자가 선택하고 선택하면

스물일곱 개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거에요.



최소 스물일곱 번은 읽어야

한다는 말이고요.^^



이야기 속도가 빨라요.


초등 1,2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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