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록 재미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 2 - 중세 철학의 전문가 박승찬 교수가 들려주는 알수록 재미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 2
박승찬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그리스도교 이야기 1>에 이어

<그리스도교 이야기 2>에는


제14강 카를 대제의 문예 부흥과 수도회의 개혁

제15강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 스콜라 철학의 테동

제16강 세상의 사랑에서 천상의 사랑으로

제17강 종교 간의 전쟁과 그리스도의 평화

제18강 이슬람 문화와 아리스토텔레스

제19강 아리스토텔레스의 재발견, 교회의 위기 또는 기회?

제20강 교회와 함께 성장한 중세 대학

제21강 천사적 박사 토마스 아퀴나스

제22강 서구 지성사의 금자탑, <신학대전>

제23강 돌로 만들어진 천상 예루살렘

제24강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제25강 빛을 잃은 교회와 흔들리는 신앙

제26강 에필로그 - 신앙과 이성의 조화


총 13강이 실려있다.


1,2권을 합쳐 총 26강.



1권이 그리스도교의 초기 모습

그리고 발전과 부흥의 시기를 그렸다면


2권은 십자군 원정 이후 점점 몰락해가는

그리스도교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학창시절 배워서 익숙한 내용들을 읽으며

교과서가 이리 재미있었다면

그리고 전후 속사정(!)까지 알 수 있도록

배울 수 있는 분위기였다면 

세계사를 더 즐겁게 배우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렇게 보면 교과서는 역사의 많은 부분에 대한

설명을 생략하고 발췌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그리스도교 이야기 1>을 읽으면서도

그리스도교를 하나로 꿰뚫는 이야기에 매료 되었는데


1권 보다 더 편안한 마음으로

그러나 가슴 아픈 역사에 고개를 숙이며

마지막장까지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평신도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거에는 필요할 때마다 새로운 수도회들이 생겨나면서 복음을 새롭게 선포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성직자나 수도자의 역할뿐만 아니라, 전문화된 평신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평신도들이 그리스도교의 신앙와 문화를 제대로 이해할 때, 우리 사회가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사회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교회 안에서의 한 지체입니다. 그런데 참된 지체라면 한 지체가 다른 지체를 보고 저건 필요하지 않다, 저건 의미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들이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할 때, 우리 사회를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기는 사회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p. 338)



종교 생활이 아니라 신앙 생활을 해야 한다고

역설하셨던 신부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불편함이 없이 살고 있지는 않은지

세상에 묶여 있지는 않은지

자꾸만 돌아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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