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다! - 제임스 마틴 신부
제임스 마틴 지음, 성찬성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저자인 제임스 마틴 신부님은

수도 생활을 시작하며 수련 과정의 일환으로

나이로비에서 활동하는 예수회 난민 봉사단에

합류하기 위해 케냐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전염 단핵구증에 걸려 두 달 동안

침대에 누워 지내야 했는데

그때 대기업에 다니다가 예수회에 입회하게 된

스토리를 쓰게 된다.

신부님이 어렸을 때,

부모는 가끔씩 성당에 가면서 어린 제임스는

반드시 주일 학교에 나가도록 강요했다.

덕분에 제임스는 첫영성체와 견진을 받았다.

그러나 견진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더 이상 성당에 가지 않겠다고 간청했고

그 후로 제임스는 대학에 입학했다.

놀라운 사실은 대학을 다니면서

제임스는 친구와 미사를 드렸다는 것.

그의 신앙은 완전히 단절되지 않았고

가늘게나마 연결되어 있었다.

대학 졸업 후 GE에 입사하고

6년간 일하면서

제임스는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느낀다.

그리고 정확히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모르지만

예수회 문을 두드린다.

수련 기간 동안 제3 세계의 호스피스에서

임종을 앞둔 환자들을 돌보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보살피기도 하며

제임스는 점점 의미있는 일들에 가까워졌음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소명을 깨닫게 된다.

신부님은 피정 지도자로부터

예수님이 누구신지 생각해보라는 숙제를 받았을 때,

처음에는 하느님의 아드님, 메시아, 심판관이라고

생각하다가 문득 친구라는 말을 떠올린다.

예수님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상대나 동반자 같은

친구라고 말이다.

어린 시절 더 이상 성당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대학생일 때 친구와 미사에 참례할 수 있었던

그 기반이 바로 예수님은 친구 같은 분이라고 여긴

생각으로부터 온 게 아닐까 싶어 잔잔한 감동을 느꼈다.

그리고 보다 깊은 곳에는

주일학교에 꼬박꼬박 참석하며 첫영성체와 견진 성사를

받았던 그 꼬마의 마음 속에 자리한 신앙의 믿음이

존재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느슨해진 신앙 생활을 다잡게 해주는

제임스 마틴 신부님의 신앙 여정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