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 정진석
허영엽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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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1931년 서울에서 태어나

명동성당에서 유아세례, 첫영성체, 견진을 받고

1950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 입학,

그러나 6.25 전쟁으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했다.


1951년 영적 아버지 김영식 신부와 처음으로 만나

1954년 서울 대신학교에 입학했다.


주교로 수품받고

청주교구장, 서울대교구장을 거쳐

2006년 추기경으로 임명,

현재는 원로 사제로 가톨릭대학교 성신 교정에 머물며

신자들을 위한 책을 집필 중.



한 사제의 삶을 넘어

교회와 한국 근현대사가 고스란히 담긴 책이라는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님의 추천의 말 뜻을

책을 읽기 전에는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


그런데 정진석 추기경님의 어린시절,

가족의 신앙과 기도 생활을 엿보며


1950년 6.25 전쟁 때,

전쟁을 겪으며 힘든 시절을

보냈던 이야기를 들으며


그가 사제가 되고

교구장과 추기경으로 살면서

신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신자들을 위한 사목을 고민하는 모습에서


한 사제의 발자취가

한국 교회의 역사와 발걸음을 같이 하고 있음이 감동적이었다.



특히, 전쟁 중에도 병사들을 존중하며

죽음의 공포를 겪으면서도

하느님의 계획을 확신하는 추기경님의 태도를 뵈며

미워하는 이를 무시하듯 대했던 일들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또, 학교에서 일본어만 써야할 때

교리를 배우며 한글을 익히고


학교에서 영어를 열심히 배워두어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기회는 준비된 이만이 잡을 수 있다는 걸

다시금 마음에 새겼다.



처음 책을 손에 들면서

별로 큰 기대감이 없었던 나는

어느새 추기경님의 삶을 통해

'준비된 자'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었다.


물론 나와 우리 가족의 신앙 생활을 도랑보며

첫영성체를 준비하는 아이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마치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

기쁨을 주신 저자 허영엽신부님께도 감사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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