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오니 좋구나! 문지아이들 171
유영소 지음, 오승민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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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십년전, 우리민족이 겪었던 아픔, 바로 일제강점기에 대한 이야기. 이 책의 주인공 달래는 시골에서 서울로 식모살이를 하기 위해 나선다. 그러나 달래가 온 한약방에서는 원래 남자아이를 기대했지만 여자 아이가 와서 찬밥신세가 시작된다. 과연 달래에 대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매우 궁금해 하며 책을 넘긴다.

달래는 한약방에서 점차 적응해 나가며 여학당에 가서 공부를 하는 자신의 목표를 계속 상기시킨다. 그런 이야기 속에 일제 강점기에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다양한 아픔을 녹아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달래는 두 명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데 한 명은 일본인 여자 아이, 또 한 명은 미국인 의사 아버지를 따라 온 남자 아이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어른들의 세상이 아닌 순수한 세상이다. 달래도 처음에는 일본인이나 서양인이라는 이유로 경계를 하지만 점차 친구로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은 바로 이것을 말해주고 있다.

처음에는 달래가 여학당이나 한약방에서 새로운 꿈을 키워나가는 이야기가 펼쳐질지 알았는데 전혀 그러한 흐름은 없다. 책의 막바지에 나오는 여자 사진사에 대한 부분도 뭔가 시작을 하려다 끝을 낸다. 힘든 상황에서의 도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 시대를 그대로 엮어내면서 그 안에서 펼쳐지는 아이들의 친구에 대한 이야기다. 지금도 우리 바로 옆에서 펼쳐지고 있는 전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순수한 아이들에게 상처로 작용하는지를 알려주는 듯도 하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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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서평설 2022.9 독서평설 2022년 9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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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잡지 독서 평설. 9월호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기대하며 아이와 읽게 되었다. 9월호의 표지 그림은 뉴옥이다. 그래서 뉴욕에 대한 이야기 부터 펼쳐 보았다. 그 동안 뉴욕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이 내용을 보며 내가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뉴욕이라는 이름의 탄생 이야기부터 역사 현재의 이야기, 특히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도 흥미로웠다. 그리고 아이의 이름으로 예금 통장을 만들어 줄까 고민하던 차에 보게된 은행에 대한 이야기는 그 어떤 금융 지식 책보다 너무도 재미있고 알차게 은행의 역할과 예금과 대출에 대해 알려 주고 있다. 그리고 최근 이슈가 된 국가에서 빚 탕감을 해주는 것에 대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아이들의 사례를 통해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그것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어떤 것이 올바른지 생각해 보게 하는 부분도 너무도 좋았다. 또 지도를 보며 장자못이라는 곳을 본적이 있는데 이번 호에 실린 뒤를 돌아보지 말라라는 얘기를 통해 장자못과 관련된 설화도 알 수 있었다. 또 한 셰어런팅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하고, 기후위기를 위해 노력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도 역시나 흥미로웠다. 그 외에 영어 회화, 수학 퀴즈, 화학 지식 등 다방면의 지식을 얻을 수 있었던 이번 호도 너무도 알찼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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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도서관 다봄 어린이 문학 쏙 3
앨런 그라츠 지음, 장한라 옮김 / 다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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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랑하는 사서 선생님과 어린이라 읽어야 할 책이라니, 어떤 책일지 궁금해 진다. 주인공은 학교 도서관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4학년 여자아이 에이미 앤이다. 이야기는 어느 날 에이미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 도서관에서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사라진 이유는 학부모회에서 아이들이 보지 말아야 할 책을 선정해서 그 책들을 도서관에서 빼버렸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도서관학 박사 학위도 가지고 책을 너무도 사랑하는 사서 선생님이 있었지만 그것을 막지 못했다. 과연 이 사태를 에이미는 어떻게 대응할까. 주인공 에이미는 매우 그다지 용기도 있지 않고 집에서는 동생들 때문에 자신의 할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주 평범한 아이이다.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작가는 4학년 여자아이의 세심한 감정과 친구들과의 관계 집에서의 생활에 대해 너무나도 실감나게 묘사했다. 매우 두꺼운 책이지만 에이미에게 푹 빠져서 단숨에 읽어나가게 된다.

책 검열이라는 기준의 애매함에 대해 대응해 나가는 에이미의 그의 친구들, 그리고 그를 지지해주는 몇 몇의 어른들의 이야기가 막판에는 통쾌하기 까지 하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도 충분히 쉽게 일어 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은 그냥 받아들일 뿐, 에이미처럼 용기를 내지 못한다. 올바르지 못한 것을 바라잡아 나가는 것에 대해서, 우리의 권리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는 어른에게나 아이에게나 너무도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번역도 너무도 잘 되어 마치 우리나라 책을 보는 듯 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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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2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2
강신영 그림, 강민희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정브르 원작 / 겜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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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같이 자연관찰을 하면 곤충의 세계에 자연스럽게 빠져든다. 그러다보니 유투브에서 정브르의 영상도 몇 편 보았다. 흥미는 있지만 영상이라는 요소 때문인지 다소 정신이 없어서 자주 보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만난 이 책. 과연 정브르의 곤충 이야기를 어떻게 책으로 엮어냈는지 궁금했다. 1편을 보지는 못했지만 2편을 보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이 책은 곤충 크기로 작아진 정브르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2편은 아이들이 많이 키우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하는 사슴벌레에 대한 이야기다.

정브르가 키우던 사슴벌레들을 작아진 채로 만나서 산란목을 해체하여 균사에 알과 애벌레들을 옮겨주는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러한 이야기 속에 사슴벌레의 종류, 먹이, 성격 등의 이야기가 잠깐씩 깊이있게 소개 된다. 이야기 자체도 상당히 흥미롭고 만화도 상당히 잘 표현하고 있어서 몰입감있게 금방 읽어 나가게 된다.

아이와 직접 해본 사슴벌레 사육에 대한 이야기라서 더욱 재미있게 읽어 나간 것 같다. 아마도 사슴벌레를 키워보지 않았던 아이라면 이 책을 읽고 직접 해보고 싶어질 것이라 생각된다. 다만 실제 자연에서 살아가는 곤충을 관찰하는 것이 아닌 인간의 방식으로 사육에 촛점을 맞춘 내용인 것이 아이들이 자연을 바라보는 인식을 잘못 가질지 우려도 된다. 이러한 부분만 부모가 잘 알려준다면 자연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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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5호 : 흙의 생태학 - 2022.7/8/9
재단법인 여해와함께 편집부 지음 / 여해와함께(잡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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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을 기다렸다. 바람과 물 여름호. 1년에 4번 밖에 못 만나는 아쉬움도 있지만, 곧 더 이상 출판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잡지. 왜 소중한 것은 이토록 빨리 떠나는가.

이번 호의 커버스토리는 흙이다. 집안의 화초들의 분갈이를 위해 흙을 직접적으로 자주 접하면서도 흙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 항상 웅장하면서도 가슴을 찌르는 한윤정 편집인의 글을 지나 아주 가벼운 이야기로 이번 호도 시작한다. 흙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이에 대한 이야기. 나 또한 흙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이들과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귀촌을 하여 소농을 실천하는 이와 같이 가벼운 이야기도 있지만 탄소저장고로서의 흙의 중요성과 같이 깊이 있는 이야기도 이어서 나온다. 어디에서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나에게 건축가로서 생태도심에 대해 논의한 주제도 매우 흥미로웠다. 서울시가 하려는 녹지생태도심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것인지, 건축가들은 왜 이토록 환경적 이슈에 침묵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북한산에 활보하고 있는 개들의 사진에서도 왜 그들이 거기에 있는지에 대한 울림이 있다. 휴식을 팝니다라는 이야기도 집에 필요한 쇼파를 구매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그 과정에서 소비를 추구하는 세상의 유혹과 진정한 휴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 묻어난 너무도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기후위기에서 항상 등장하는 축산업의 탄소 배출량에 대해서도 항상 물음표를 가졌었는데 이 책의 관련 이야기를 통해 통계 수치에 있는 모순에 대해서 알고 우리 사회의 눈속임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지를 알게 되었다.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이 작은 잡지가 가지는 힘은 어느정도 일까. 비유가 조금 이상하지만 나는 핵과 같다고 본다. 너무도 작지만 그것이 가지는 힘은 폭발적이기에. 이번호에도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너무도 소중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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