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고요한 숲속에 씨앗 하나를 보더리스
키티 오메라 지음, 킴 토레스 그림, 최현경 옮김 / 사파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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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숲속에 씨앗 하나가 떨어져 피어난 신비한 꽃 한송이. 그것을 두고 누구는 붉은색이라고 하고 누구는 푸른색이라고 한다. 이 책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모두가 자기가 생각하는 것만 말할 뿐인 와중에 누군가 외친다. 전쟁이다. 아주 작은 것에 대한 의견 충돌이 전쟁으로까지 번진다. 어린 아이가 의견을 내지만 무시된다. 결국은 어린아이의 용기있는 행동 덕분에 모두가 다른 시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첫번째 이 책을 읽을때는 지금 지구의 최대 이슈인 기후위기가 떠올랐다. 계속되는 어른들의 환경 파괴로 이제 다음 세대들의 온전한 생활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 그것을 막기 위해 아이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지만 무시되기만 한다. 어른들의 약속은 허공만을 멤돈다. 이것도 결국 서로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다른 측면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두번째 이 책을 읽을때는 지금 나의 상황을 반성하게 한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그것도 작은 나의 오해 때문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제서야 이 책이 온전히 와닿는다. 아주 작은 꽃으로 인해 펼쳐지는 엄청난 일들. 우리 일상에서 펼쳐지는 거의 모든 싸움들은 오해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 서 보는 것. 이제 화가 날때 이 책을 펼쳐 볼까 한다. 아이들에게도 유익하겠지만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기도 하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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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인 - 온전한 나를 만나는 자유
서지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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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0과 1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디지털의 세상속에서 옛스러움을 추구하는 것. 아날로그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 자신이 정의한 아날로그는 딱 여기까지였다. 우연히 만난 이 책에서 저자의 아날로그에 대한 정의를 만날 수 있었다. 책을 여는 서문에서 아날로그적 삶에 대한 저자의 깊이있는 시각을 엿볼수 있었다. 잔뜩 기대를 하고 본격적으로 책을 읽어나가는데 뜬금없이 저자의 어른시절 이야기부터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가 나열된다. 그 안에서 특별히 아날로그적 향기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냥 평범한 이야기일뿐. 다시 제목을 본다. 아날로그의 '아'가 나 자신을 가르키는 나 아로 쓰여져 있다. 저자는 아날로그라는 것이 본래의 자기 자신을 만나기 위한 삶의 방식이라고 말하고 그것에 기반하여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본 것이다. 그것에 기반하여 책의 초반을 이렇게 하는 것은 독자들에게는 약간 당황스럽게 느껴질 것 같다.

다행스럽게도 그러한 내용이후는 저자가 만난 여러 아날로그적 삶에 대한 이야기다. 운동화 수선을 위해 수선집을 찾아다니며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수선공을 만나며 장인에 대한 생각, 어렸을적 어머니가 사준 문학전집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간직하며 그 매력을 느끼는 일, 쌀드물을 이용해 여러 가지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 등 다양한 일상 이야기 속에서 아날로그를 말한다.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일들 속에서 그 작은 소중함을 발견해 내는 저자의 삶. 빠른 현대 생활에서 여전히 느리지만 더 소중한 무언가를 말해주는 삶의 방식을 유지하는 저자의 삶. 그것을 통해 나의 삶을 되돌아 보게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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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곤충기 2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노예개미 여행 파브르 곤충기 2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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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너무도 익숙한 파브르. 그가 쓴 파브르 곤충기를 아이들이 보기 쉽게 나온 이 책. 1편에 이어 2편도 너무 기대가 되어 보게 되었다. 2편에는 총 세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첫번째 이야기는 노예 개미에 대한 이야기. 병정개미가 곰개미를 노예로 삼아 생활한다는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노예를 삼기 위해 전투를 나가는 모습에 대한 이야기는 아이와 언젠가 자연에서 직접 관찰하고픈 마음을 가지게 한다. 이러한 이야기 속에 페르몬을 이용해 길을 찾아가는 개미의 특징이나 집단 생활의 모습 등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다만 곰개미는 하나의 개미종이고 병정개미라는 것은 각 개미종별로 있는 것인데 이 이야기 자체만 가지고는 그러한 전체적인 이해를 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한 내용이 설명되어 있다면 훨씬 유익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두번째 이야기는 다소 생소한 왜코벌와 기생파리에 대한 이야기다. 파리마을에 무시무시한 왜코벌이 나타나 파리들을 잡아가는 일이 발생한다. 그것을 막기 위해 고민하던 파리들은 옆 마을에서 몸집이 작은 기생파리를 데리고 온다. 과연 기생파리가 왜코벌을 막을수 있을까. 이름답게 기생파리는 자신의 알을 왜코벌 집에 기생시켜 왜코벌이 많이 번식하는 것을 막는다. 이러한 것을 통해 생태계의 균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인간이 단순한 하나의 시각으로 접근해서 자연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데 중요한 깨달음을 주는 이야기다.

마지막 이야기는 쉬파리 이야기. 이 이야기도 생태 이야기와 함께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는 교훈적인 이야기를 절묘하게 엮어내었다. 아이나 어른이나 너무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파브르 곤충기, 다음 시리즈도 기대된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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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고 싶은 수학
사토 마사히코.오시마 료.히로세 준야 지음, 조미량 옮김 / 이아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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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한국계 교수가 세계적인 수학상을 받아 화재가 되었다. 풀리지 않던 난제들을 푼 그의 이력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그러면서 입시 위주의 우리나라 교육에서 과연 그러한 인물이 나올 수 있을까라는 논란이 많이 되었지만, 우리의 입시 교육은 변화가 없다. 초등학생때부터 연산 문제집을 매일 풀며 문제 푸는 기계로 만들어 놓는다. 과연 그의 아이에게 수학은 어떻게 느껴질까.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듯 하다. 공교육에서 제대로 하지 못하니 사교육에 힘을 빌리는 부모들의 선택. 그러한 사교육은 대부분 아이들을 정해진 공식이 맞춰 문제를 푸는 방법에 촛점을 맞춘다. 우리보다 기초과학에 훨씨 앞서가고 있는 일본. 일본 저자들이 내놓은 풀고싶은 수학이라는 이 책을 보며 과연 우리의 교육도 아이들에게 이 제목과 같은 접근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책은 그렇게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데 여기서 다루고 있는 문제는 스무문제 정도다. 표지의 그림과 같은 큰 그림들이 매 표지마다 차지하고 있다. 시각적인 힘.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히 숫자로만 이루어진 수학의 세계가 아니다. 일상 생활에서 만나고 해 볼수 있는 수학. 첫번째 문제로 나오는 저울의 변화된 무게를 통해 너트의 무게를 구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상당히 쉽지만 다양하게 응용해 볼 수 있는 문제이다. 동전 가져가기 게임도 책에서는 일본 동전이지만 얼마든지 우리나라 동전으로 아이들과 해볼수 있는 게임이다. 이 책에서는 그 풀이과정이 상당히 시각적이면서 자세하게 해놓았다. 각각의 경우의 수를 쭉 사진으로 연결시키는 과정은 정답을 찾아 내기 위한 수학적 생각을 아주 잘 보여준다. 그 외의 문제들도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상상력을 동원하여 해 보는 수학 문제이다. 아이가 어려워 하는 수학 문제가 있다면 이 책에 말하고자 하는 바와 같이 아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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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되는 법 -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깜짝 놀랄 만큼 쓸모 있는 생활 기술 위풍당당 어린이 실전 교양 2
캐서린 뉴먼 지음, 데비 퐁 그림, 김현희 옮김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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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자극적이다. 사람이 되는법이라니. 마치 마법사들이 보는 책과 같은 제목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여러가지 생활 지식을 알려 주는 책이다. 그런데 그 범위가 상당히 넓다. 그리고 아주 단순한 것에서 부터 그렇게 않은 것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것을 아이가 해도 될까라는 생각도 못했던 것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 책과 비슷한 류의 국내 책들을 본 적이 있는데 그러한 책들보다 훨씬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넓게 본다. 아마도 미국인 저자의 번역본이라서 그런 듯 하다. 총 7개의 주제로 나누어 여러 내용을 묶어 놓았지만 아무데나 펼쳐서 읽어 볼 수 있다. 첫 내용부터 상당히 기대 이상이다.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어르신과 즐겁게 어울리는 법, 아픈 사람을 위로하는 법 등이 나오는데 이러한 내용을 어른들은 알고는 있지만 과연 아이들에게 이렇게 전달을 하고 가르쳐 본 부모가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이 든다. 요리 편에서는 라면을 끓이고 치킨을 굽는 법까지 나온다. 아이들이 과연 이 책의 내용처럼 생닭을 손질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지만 이렇게 나와있다는 내용이 아이들을 분명 자극할 것이다. 자신의 할 수 있는 범위를 극대화 하는 책같다. 전화거는법, 서류 작성하는 법 등 실생활에 너무도 필요한데 한 번도 제대로 알려준 적이 없던 내용들.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행복하게 사는 법까지. 아이들에게 자립하는 힘을 길러주는 실전적인 책. 너무도 쉽고 흥미롭게 책도 꾸며져 있어서 아이들의 책상에 끼어두고 자주자주 빼서 볼 만한 책이 될 거 같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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