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원예심리 - 마음꽃을 활짝 피워주는 원예치료
신상옥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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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날로 발전(?)해 갈수록 아이러니하게도 자연의 중요성은 점점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자연의 경고들을 무시하고 계속 자연을 파괴하며 인위적인 행위들을 해나가고 있다. 그 반대편에 바로 이 책의 저자 신상옥씨가 있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 특히 꽃을 사랑하는 남자 인듯하다. 이 책은 원예치료에 대한 심오한 내용이나 원예치료사가 되기 위한 기술적인 내용 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 서술한 책은 아니다. 마치 저자의 일상 수필을 읽는 듯 하다. 저자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부터 일상에 대한 이야기까지 재미있게 엮는 중간 중간에 이때는 이런 원예 치료 방법을 쓰면 된다라던지 특정 식물의 학문적인 정의를 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이 책은 전개된다. 원예치료라는 것이 저자가 말했듯이 다소 종합 학문적인 성격이라 이 작은책에 모든 내용을 담는 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어찌보면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일반 소재의 이야기들이 원예치료의 본질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간 중간 나오는 원예치료의 실전 예는 어찌보면 너무도 간단해 보이기 까지 한다. 그러나 그 과정을 준비하고 실제 그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수강생들과 교감을 위해서는 더욱 많은 지식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원예치료가 무엇인지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 또는 식물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이 자연에 대한, 식물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원예 치료라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이 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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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들이 알려주지 않는 마음의 비밀
대니얼 리처드슨 지음, 박선령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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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면 심리에 대한 수많은 도서들이 눈에 뛴다. 그만큼 나 자신과 내 주변인들의 마음속을 알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 책은 일반적인 심리학 책처럼 내가 어떤 심리 상태이고 이런 식으로 극복하고 힘을 내라 라는 식의 책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현상적인 것들을 심리적으로 풀이하는 책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데 제목에서처럼 저자 본인이 심리학자 이지만, 기존의 심리 분야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 많은 부분을 쓰고 있다.

시각, 유령, 본성 등 몇 가지의 큰 주제 아래 저자는 그 주제를 반박하거나 뒷받침하는 다양한 예시, 이론, 실험을 나열하며 글을 써 나간다. 읽다 보면, 속으로 감탄을 자야내며 푹 빠질 정도로 저자의 서술 방식은 흥미롭다. 이 책을 읽어가며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서나, 우리가 가장 대중적으로 하는 MBTI 성격 검사를 우리가 너무 맹목적으로 믿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에서부터, 왜 대기업에 입사를 하면 오리엔테이션에서 이상한 행동들을 통해 조직의 충성심을 키우려고 하는지 이해 할 수가 있게 되었다. 그러한 것에서도 모두 사람의 일반적인 심리를 활용하기 위한 내막이 있었던 것이다.

보통의 이러한 책들을 읽을 때면 그냥 상식을 넓혀가는 식으로 받아들이게 되는데,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몇몇의 주제들은 내가 이 심리를 이용하여 실제 생활에 어떻게 활용 할 수 있을지, 어떤 면은 내막을 알고 대처해 나갈 수 있을지를 깨닫게 해주어서 더욱 흥미롭게 읽게 된 것 같다.

또한 보통의 번역서들은 몇 년이 지나 번역되어 현재 시점하고 약간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들도 볼 수 있는데 이 책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여 조금 더 현실감이 있게 느껴졌다. 다만 우리가 잘 모르는 저자가 경험한 영국내의 어떤 이야기에 대한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부분은 큰 부분은 아니었지만 다소 이질감을 느끼게 하였다.

일상생활 속에서의 우리의 모습을 한발자국 떨어져서 바라보며 분석하는 저자의 관점은 인간이 얼마나 단편적이고 어리석은지를 보여주는 듯도 하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그러한 면을 이용하여 대중들에게 발표 할때나 또는 다른 사람을 유혹하여 무언가를 해나가야 할때의 전략을 세우는 등의 상황에서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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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 -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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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 사실 그들에게 큰 관심은 없었다. 아마도 나와 얼마나 다를까?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가며 몇 살 차이 나지 않는 내 자신이 꼰대였으며, 그들은 나와 너무도 다른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저자가 느낀 90년대 생들의 특징이나 느낌을 나열하는 책이 아니다. 다양한 분석 자료들과 여러 서적들 그리고 저자의 직접적이면서 객관적인 경험들 또 한 현재의 트렌드 들을 면밀하게 분석한 보고서 같은 책이다. 나는 사실 30대 이하의 저자가 쓴 책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책의 깊이가 얇은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30대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말 놀라울 정도로 분석적인 이 책을 내놓았다.

세대라는 용어의 정의에서부터 출발한 이 책은 현재의 공무원 트렌드로 흥미를 자극한다. 그러더니 본격적으로 90년대 생들의 특징을 객관적인 자료들에 기반하여 분석한다. 어떻게 보면 지루한 내용들을 저자의 글솜씨는 그것을 지루하지 않고 몰입하게 한다. 이 책의 저자는 HR분야의 인재답게 우리나라 기업에서의 90년대 생들의 분석을 하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 한다. 조직에서 어떻게 하면 새로운 세대를 껴안을 것이다. 저자가 회사에서의 90년생을 분석하는 대목에서는 정말로 깊이 공감이 되고, 내가 속한 곳에서 내가 왜 후배 사원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삐딱하게 바라보았는지도 공감하고 반성하게 하였다.

현재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20대들, 90년생을 이해하는데 이만한 책이 있을까? 저자의 놀라운 독서력과 분석력에 이러한 좋은 책이 나온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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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50 -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지만
김혜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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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확 잡아끄는 제목이다. 50이라는 나이. 아직은 좀 거리가 있지만 나의 삶의 방향을 정할때 항상 염두해 두는 나이이다. 저 나이가 되면 무엇 무엇을 하고 있으리라. 저자도 비슷한 관점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이 책을 썼다. 여러 명의 50대를 만나보며 그들의 이야기를 해나가는 형식. 저자가 만난 사람 중에는 이홍렬 씨나 홍세화 씨처럼 누구나 아는 유명인도 있었지만, 처음 들어보는 분들도 많이 있었다. 그럼으로써 이 책은 더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부모에 대한 이야기, 폐경에 대한 이야기, 죽음에 대한 이야기, 섹스에 대한 이야기, 도전에 대한 이야기, 공유에 대한 이야기.. 저자마다 자신의 가치관에 기반한 주제를 삼아 한 주제씩을 담아간다. 유명인에서부터 일반인까지 개그맨에서 교수까지.. 다양한 직업만큼 그들의 인생도 그래왔던 것 같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은 막상 그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들의 말 한 문장을 책에 담고 그 다음 부터는 저자가 자신의 생각이나 이야기 또는 그와 유사한 이야기를 해나간다. 저자는 그들의 삶 보다는 그들의 특정 가치관에 촛점을 맞추고 싶었던 것도 같다. 개인적으로는 인터뷰 형식으로 저자의 짧은 질문에 각 인터뷰이들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형식이 조금 더 끌리지만 말이다.
가장 흥미로운 주제는 윤용인씨의 자기치유에 대한 부분이다. 세상은 대부분 대인관계의 소중함, 친구를 잘 사귀는 법, 조직에서 살아나는 법등, 다른이들과의 관계에 많은 할애를 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윤용인씨는 혼자서 힐링하는 법등, 결국은 혼자가 되는 시간이 많아지니 그 시간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에게는 가장 직접적으로 힘이 되는 대목이었다. 굳이 대인 관계가 힘들고 불편하더라도 그것을 억지로 만들어 내려고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시간을 활용하는 것.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욱 필요한 항목이 아닐까 한다.
나의 책장에는 완전히 묻혀 있는 책도 있고, 가끔 꺼내서 한 단락씩 읽어보는 책이 있다. 이 책은 아마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가끔 꺼내어 읽으며 힘을 얻는 책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의 마지막은 아마도 저자가 가장 본받고 싶은 인터뷰이를 특별목록으로 다루었다. 아이를 낳고 퇴사를 하였지만, 멋지게 복귀하여 50까지 현역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익선씨. 많은 분들에게 이 책은 힘이 되겠지만, 육아와 직장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이 시대의 젊은 엄마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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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인류 - 어른의 쓸모에 대해 묻다
빈센트.강승민 지음 / 몽스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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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저자 이름을 보았을때 마치 두 학자의 인류에 대한 대담형식의 책인지 알았다. 그러나 저자들은 모두 일반인들이었고 ‘쓸모 인류’ 라는 주제 자체도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의 쓸모에 관한 내용이었다. 40대의 평범한 가장이 60대의 다소 특이한 할아버지를 바라보며 분석하며 쓴 생각들의 정리라고 해야할까. 오랜 기간 한 직장에서 머물다가 새로운 시작을 한 40대 강승민은 가회동 한옥집으로 이사 온 60대 빈센트리와 많은 대화를 해나가며 자신의 쓸모에 대해 생각한다. 책을 읽어 가다 보면, 나 또한 옆집에 빈센트 리와 같은 어르신이 살았으면 하는 부러움을 느끼게 한다. 아침에 빈센트리의 주방에 앉아 그가 해준 못난이 빵을 먹으며 삶에 대해 얘기를 해보고 싶다. 사실 어떻게 생각해보면 빈센트리가 특별해 보이는 것은 도시 생활을 하며 그가 하는 적극적으로 삶을 개선하는 행위들 때문이 아닌가 한다. 직접 요리를 하고, 삶에 불필요한 주변 것들을 고쳐나가고 하는 행위들. 사실은 시골에서의 일반 시민들이 하는 행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그가 좀 더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직접 그가 행하는 것도 있지만, 많은 부분은 그것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가서 돈을 지불하고 시키는 것이다. 오래된 의자에 페인트를 칠하는 것도 직접이 아닌 수리상에 가서 하는 행위는 사실 일반 소시민은 어렵지 않은가 생각된다. 그러면서도 그가 남달라 보이는 것은 그 일을 시키는 방식에 있어서도 상대방이 장인임을 인정하고 충분한 대가를 주고 꼼꼼하게 시킨다는 것이다. 삶에 있어서 본받고 싶고 다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어르신이 주변에 없다면 이 책을 통해 빈센트리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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