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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 -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90년생. 사실 그들에게
큰 관심은 없었다. 아마도 나와 얼마나 다를까?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가며 몇 살 차이 나지 않는 내 자신이 꼰대였으며, 그들은 나와 너무도 다른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저자가 느낀 90년대 생들의 특징이나 느낌을 나열하는
책이 아니다. 다양한 분석 자료들과 여러 서적들 그리고 저자의 직접적이면서 객관적인 경험들 또 한 현재의
트렌드 들을 면밀하게 분석한 보고서 같은 책이다. 나는 사실 30대
이하의 저자가 쓴 책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책의 깊이가 얇은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30대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말 놀라울
정도로 분석적인 이 책을 내놓았다.
‘세대’라는 용어의 정의에서부터
출발한 이 책은 현재의 공무원 트렌드로 흥미를 자극한다. 그러더니 본격적으로 90년대 생들의 특징을 객관적인 자료들에 기반하여 분석한다. 어떻게
보면 지루한 내용들을 저자의 글솜씨는 그것을 지루하지 않고 몰입하게 한다. 이 책의 저자는 HR분야의 인재답게 우리나라 기업에서의 90년대 생들의 분석을 하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 한다. 조직에서 어떻게 하면 새로운 세대를 껴안을 것이다. 저자가 회사에서의 90년생을 분석하는 대목에서는 정말로 깊이 공감이
되고, 내가 속한 곳에서 내가 왜 후배 사원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삐딱하게 바라보았는지도 공감하고
반성하게 하였다.
현재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20대들, 즉 90년생을 이해하는데 이만한 책이 있을까? 저자의 놀라운 독서력과 분석력에 이러한 좋은 책이 나온 듯 하다.